헬로티 이동재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대전광역시가 무선충전 기술을 도입한 미래형 친환경 버스인 ‘올레브’의 시범운행을 위해 23일 개통식을 가졌다.
대덕특구 재창조 선도사업 중 한 분야인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과기정통부와 대전시에서 공동으로 지원한 ‘대덕과학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향후 2년 간의 시범운행 기간 동안 기술적 이슈와 시민 편의성 등을 검증해 시범운행 종료 후에는 일반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올레브에 적용된 무선충전 기술은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자기공진 방식으로, 전기버스에 무선충전장치를 부착, 버스정류장 하부에 무선충전기를 매설하고, 85kHz 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버스정류장 진입 전후와 정차 시 무선충전하는 서비스다.
해당 기술은 작년 9월 정보통신기술 규제 샌드박스 심의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 순환 전기버스 노선 중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 버스정류장 2곳에서 전기버스 무선충전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도록 실증특례를 부여받은 바 있다.
유선충전 방식과 달리 별도의 충전시설 설치나 연결부품 추가 설치 없이 1대 다수 충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력공급선이 땅 속에 매설되어 있어 안전성과 부지활용 면에서 우수하다.
임혜숙 장관은 “무선충전버스 기술 실증은 2050 탄소중립 미래를 향한 담대한 도전이며, 과학기술을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하고,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시작이다”라면서 “과학기술을 통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속도감 있게 추진 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 등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30명 규모로 치러진 개통식에는 대전지역 국회의원을 비롯,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한국과학기술원 총장, 대전시의회, 유성구청장, 유성구 의회, 신성동‧온천2동 주민, 카이스트 학생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