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함수미 기자 |
스마트제조혁신협회(이하 협회)는 ‘코로나19가 제조업에 미친 영향’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기업(제조기업 종사자)의 현황 및 애로사항,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했다.
제조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종사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2주간 진행했으며, 이메일 및 모바일 조사를 통해 수집된 199부의 설문을 분석에 활용했다.
조사는 코로나로 인한 영향, 코로나에 대한 기업의 대응, 정부 정책의 필요성, 기업 일반 현황으로 나눠 이뤄졌다.
제조기업이 코로나로 인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부문은 매출액 감소, 공급망 약화로 인한 리드타임 증가, 고객 수요 감소, 근무 환경(안전성)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감소(3.90점, 73.9%), 공급망 약화로 인한 리드타임 증가(3.87점, 69.9%), 고객 수요 감소(3.80점, 67.8%), 근무 환경(3.79점, 64.9%), 인력(노동력 부족) 문제(3.72점, 59.3%), 생산성 저하(3.58점, 58.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5점 만점, % 기준)
코로나19를 겪으며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이하 BM)을 재점검한 기업은 전체의 57.3%로 그렇지 않은 기업(42.7%)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디지털 전환 및 혁신 기술활용을 늘렸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43.7%로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56.3%)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차이가 있는 결과다.
BM을 재점검한 기업이 디지털 전환 및 혁신 기술활용을 늘린 비율이 60.5%로, BM 재점검 여부에 따른 디지털 전환(혁신 기술활용) 증대에 차이가 있는 결과가 나타났다.
코로나19와 같은 유사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는지(코로나 발생 이전 기준)와 앞으로 얼마나 대응할 준비가 되었는지를 비교한 결과(5점 만점), 각각 2.75점과 2.95점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 제조기업이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부 정책은 세금 및 각종 부담금 인하, 금융지원(대출금리 우대 및 자격 완화) 등 주로 경제적인 분야의 수요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 및 각종 부담금 인하(4.55점, 89.3%), 금융지원(대출금리 우대 및 자격 완화(4.50점, 86.9%), 근로시간(노동) 유연성 제고를 위한 정책(4.49점, 87.4%), 최저임금 문제 해결(4.16점, 73.4%), 판로 지원정책(3.93점, 64.8%), 경영 지원 정책(3.82점, 62.8%)순으로 높게 나타났다.(5점 만점, % 기준)
조사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제조기업들은 경제적, 인적자원 등의 분야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적인 부분에서의 정책 수요가 가장 많았다.
제조업의 위기 극복 및 반등을 위해서는 현장의 애로사항 및 니즈 파악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의 실효성 있고 시의적절한 지원정책이 제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마트제조혁신협회는 제조기업의 디지털화를 이끌기 위해 제조업 분야 전반의 주요 이슈를 조사·분석한 Smart Trend Review를 발간함으로써 제조혁신 관련 통계관리 및 업계의 규제·정책 애로사항에 대한 대정부 창구기능을 하는 등 제조혁신 전반의 중추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