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조상록 기자 |
한국재료연구원(KIMS)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소재기술을 분석한 소재 종합서 ‘소재기술백서 2020’를 발행했다.
이번 백서는 해당 주제의 전문가가 참여해 소재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국내 유일의 소재기술백서이다. 지난 2009년 처음 발간해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이했다.
이번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 소재기술’이다. 2000년대 들어 주목받는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 분야에 집중한 국가 프로젝트가 상당수 생겨났다. 하지만 현재 국내 바이오 분야의 국제 경쟁력은 여전히 그 성과를 찾기 어렵다.
글로벌 이슈 흐름에 휘말리는 반짝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투자가 뒷받침됐다면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도는 지금보다 훨씬 빨라졌을 수도 있다.
소재기술백서 2020은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응용과학기 기초과학의 토대 위에서 마련된다는 명제에 주목했다. 충분한 지원과 연구의 연속성을 유지해 장기적인 안목과 신뢰에 기반한 기다림이 있을 때 소재기술이 비로소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이다.
이에 △방역·의료 소재, △언택트 환경·디지털 소재, △친환경·신에너지 소재 관련 기술을 심층 분석하고, 해당 분야 글로벌 정책과 향후 10년간 유망 소재 연구개발 정보 등을 꼼꼼히 담았다.
한국재료연구원 이정환 원장은 “매해 소재기술백서를 발행할 때마다 책자의 정보들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을지를 깊이 생각하고 있다”며, “소재기술백서가 유익한 정보 전달은 물론 새로운 연구의 지평을 열어줄 방향까지 함께 제시할 수 있도록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재기술백서는 한국재료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 받아볼 수 있으며, 서적으로도 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