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함수미 기자 |

 

 

산업 디지털전환은 산업 패러다임을 촉발하고, 산업 당면과제를 해결하는 핵심 동인으로 부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로나19확산이 지속하면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디지털 경제로의 사회에서 산업분야 특수성을 반영하고, 현장 곳곳으로 산업 디지털전환을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

 

본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산업 디지털전환에 대한 소식을 전하고, 각 산업 분야의 디지털전환을 위한 정책과 지원을 소개한다.

 

‘클라우드기반 디지털 엔지니어링 통합 빅데이터 구축’ 사업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엔지니어링 산업의 디지털전환 촉진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엔지니어링 통합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20년 5월에 발표한 ’엔지니어링산업 혁신전략‘을 통해 엔지니어링 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엔지니어링의 디지털화를 핵심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빅데이터, AI 등의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엔지니어링과의 접목을 통해 엔지니어링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산재된 아날로그 자료의 디지털화·통합으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중소기업의 95%인 엔지니어링 산업 분야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산업부는 목표 달성을 위해 금년부터 ’23년까지 총 23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R&D사업으로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수행과제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구축사업의 주요 수행과제로 첫 번째, 엔지니어링 산업의 데이터 특성에 맞는 통합 플랫폼 구축 및 데이터 활용 기반을 마련한다.

 

둘째, 기업·공공에 산재되어 있는 엔지니어링 전주기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기반의 변화·분석 서비스를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엔지니어링SW 운용 인프라 구축을 통해 SW의 보급·활용 지원 및 SW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도출되는 엔지니어링 데이터 수집 과제를 진행한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이 데이터 기반의 엔지니어링을 통해 설계 효율화, 원가예측, 효율적 사업관리 등의 장점이 있어 엔지니어링 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의 핵심적인 지식 자산으로 인식돼 공유가 어려웠던 설계정보 등을 공신력 있게 수집·非식별화해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가상 발주 프로젝트 수행 기업 공모 개요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구축의 첫 출밤점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하 생기원)은 가상의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발주하고,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결과물을 데이터로 제공할 10개 기업을 모집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공고했다.

 

‘엔지니어링 레퍼런스 데이터 수집을 위한 가상 발주 프로젝트 수행기업 모집’은 국내 중소·중견 엔지니어링 기업을 대상으로 총 15억 원의 지원을 통해 10개의 가상 프로젝트를 발주한다. 엔지니어링 업체는 프로젝트 전주기에 대한 결과물을 제출한다.

 

생기원은 고가치·고가용성의 엔지니어링 데이터 수집을 위해 산업전반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선발해 발주하고, 기업의 결과물을 빅데이터화하고 지능형 정보로 제공할 예정이다.

 

따라서 기업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발주 가능성이 있는 유망한 사업을 사전 준비하고, 정부는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윈-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가상 발주는 엔지니어링 수주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건설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며 향후 제조, 플랜트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상 발주 프로젝트는 8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신청받으며, 자세한 사항은 생기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중소 엔지니어링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엔지니어링 산업의 현장지식과 디지털 기술의 융복합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엔지니어링 산업의 디지털화를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