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이동재 기자 |

올해 상반기 자동차산업은 반도체 수급차질에 따른 일부 생산차질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 판매호조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생산이 11.5%, 수출이 2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는 2.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 대수는 2012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플러스를 기록, 수출금액은 236.1억달러로 2014년 상반기(252.3억달러)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출액을 8.9% 상회하는 수출 실적이다.
자동차 생산 대수는 부품 수급차질에도 불구, 신차 출시 및 수출 호조 등으로 11.5% 증가한 181만4510대를 기록했다.
내수 대수는 전년 동기 내수 진작 정책에 따른 역기저효과, 부품 수급 곤란에 따른 생산차질 영향 등으로 2.1% 감소한 91만904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는 68.9% 증가한 15만7567대, 수출은 37.1% 증가한 17만2921대를 기록해, 내수‧수출 모두 반기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수출액은 50억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내수는 코로나 19 이전 2019년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자동차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17.3%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친환경차 누적 보급 대수는 93.4만대로 전체 자동차 내 등록 비중이 1.1%에서 4.0%로 약 4배 증가했다.
전기‧수소차 등 전 차종 모두 두 자리수 이상 증가세를 시현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월간 판매대수 기준으로 전기차는 6월에 1만대, 수소차는 4월에 1천대를 돌파하며 월간 최다 판매대수를 경신했다.
산업부는 업체의 신차출시 및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정책,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 지속 확충 등이 판매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