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임근난 기자 |
현대중공업이 조선업 최초로 기자재를 공급하는 사외 협력사의 생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7일 울산 본사에서 경북테크노파크와 ‘조선·해양 일반형 디지털 클러스터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외협력사 10곳(울산 4, 경주 6)에 대한 적극적인 기술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중공업 조용수 동반성장부문장과 경북테크노파크 하인성 원장을 비롯해 코맥 등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대표가 참석해 현대중공업 조선·해양 상생형 클러스터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제조현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2021년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 ‘현대중공업 사외 협력사 클러스터 스마트공장 정부 지원사업’을 조선업계 최초로 승인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노동집약적 생산기술 중심의 조선·해양 산업이 최근 인력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클러스터 기반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한 협력사들의 공정 혁신 및 생산력 향상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과 경북테크노파크 등은 2022년 4월까지 총 13억 8천만 원(국비 6억 8천700만 원 포함)을 투입해, 현대중공업 조선·해양 사외 협력사 10곳에 스마트공장 구축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공장자동화 관련 기술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주요 지원내용은 △통합 클러스터 데이터 베이스 및 서버 구성 △생산·재고 협업 모듈 개발 △품질 협업 제품정보 공유 서비스 개발 △인공지능(AI) 관제 시스템 개발 △제조현장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이며, 디지털 클러스터 기업 교육 훈련 및 홍보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일반형 디지털 클러스터 스마트 구축 사업이 보다 나은 작업환경과 공정 자동화를 통해 사외 협력사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확산시킨다는 책임감으로 제조환경 분석 및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