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함수미 기자 |
코로나19를 겪으며 전 세계 공장에서는 '원격 관리'가 화두가 되고 있다. 원격 관리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인력이 접근할 수 없는 상황에서 플랜트 및 공장 운영을 유지하려면 산업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안전한 원격 액세스가 필수적이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안전한 산업 자동화 시스템에 대해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뉴노멀 시대 공장의 디지털화'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한 원격 장비 관리 기술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스마트팩토리 시장 환경의 변화와 공장 장비의 디지털화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박윤국 매니저는 스마트팩토리 시장 환경의 변화와 공장 장비의 디지털화에 대해 설명했다. 박윤국 매니저는 공장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는 다른 개념이며, 기존 공장 자동화에 디지털화해 데이터를 잘 분석하고 수집해 생산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 스마트팩토리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대표적인 기술이 ‘클라우드’다. 클라우드는 인터넷 기반의 서비스로, 자신의 컴퓨터가 아닌 곳에서도 클라우드에 연결해 네트워크, 서버,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인텔리전스 등의 컴퓨팅 자원을 언제 어디서나 접근해 사용할 수 있다.
산업현장과 제조업체를 위한 통합 아키텍처 플랫폼 ‘에코스트럭처 머신’
슈나이더 일렉트릭 박윤국 매니저는 이날 산업 현장과 기계장비 제조업 업체를 위한 통합 아키텍처 플랫폼 ‘에코스트럭처 머신(EcoStruxure Machine)을 소개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 디지털 플랫폼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융합돼 설계부터 엔지니어링, 운영, 유지 및 보수 등 제품의 전체 수명주기에 이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장비 제조업체에 양질의 서비스 및 높은 수준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장비와 어플리케이션 설계 단계에서의 효율성이 증진된다고 설명했다.
원격 스마트 장비 관리 솔루션 '에코스트럭처 머신 어드바이저'
에코스트럭처 머신 어드바이저(EcoStruxure Manchine Advisor)는 에코스트럭처 머신 아키텍처 내에서 앱, 분석 및 서비스 레이어에 포함된 클라우드 기반의 장비 관리 디지털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장비 제조사는 전 세계 모든 생산 현장에 설치된 장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신속하게 장비 운영자를 지원할 수 있다.
기존 산업현장에서는 관리 및 유지보수를 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존재해야 했다. 또한 장비의 기록·데이터도 설치된 공장 안에서만 공유되고 볼 수 있는 공간적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클라우드 기반 장비 관리 디지털 플랫폼 '에코스트럭처 머신 어드바이저'를 적용하면 기존 장비의 컨트롤러가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수집, 가공, 분석, 명령 등을 클라우드 안에서 공유할 수 있으며 작업자는 공간적 한계를 넘어 언제든지 장비를 확인 할 수 있는 것이다.
모디콘 M262 컨트롤러로 Gateway 없이 네트워크 연결
에코스트럭처 머신 어드바이저는 모디콘 M262 로직 컨트롤러와 연동되어 시너지를 낸다. 장비를 IT 네트워크에 연결하기 위해선 별도의 Gateway가 필요하다. 그러나 모디콘 m262는 자체적인 IT 프로토콜을 지원해 별도의 Gateway 없이도 네트워크에 연결 가능해 관리 포인트 및 추가 설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장비 상태 추적 및 모니터링, 문제 해결
에코스트럭처 머신 어드바이저는 장비의 상태를 추적 및 모니터링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능을 제공한다. 기능은 크게 세가지로 ▲장비 관련 자료 저장 및 오퍼레이팅 업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래킹 ▲장비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용자가 인지하기 쉽도록 시각화하는 모니터링 ▲클라우드에 내장된 소프트웨어 툴을 사용해 장비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픽스 기능이 있다.
실제 적용 사례
이날 간담회에서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국내 고객사 N사의 담당자도 참석해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디지털 기술 도입 결과 및 장비 데이터의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또한 슈나이더의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 장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슈나이터 일렉트릭의 익산 스마트팩토리 현장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데모 시연도 진행했다.
슈나이더의 고객사 N사 담당자는 "과거 수기로 기입했던 환경 지표 등을 슈나이더 일렉트릭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해 데이터 수집 및 관리를 위한 서비스 기반을 확보했다"며, "그 결과 초기 투자 비용과 인건비를 205 절감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인더스트리사업부 서상훈 본부장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클라우드, 산업용사물인터넷을 활용해 공장 장비 관리를 디지털화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비 제조사는 공장 현장의 장비 사용자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