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임근난 기자 |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이하 ‘TTA’)는 차량통신 분야 글로벌 인증기관인 OmniAir Consortium의 5.9㎓ 대역 이동통신(Cellular) 기반 차량통신(C-V2X) 기술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국내최초로 획득하고 시험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OmniAir Consortium은 TTA의 C-V2X 시험능력, 시험환경, 시험인력의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지난 6월 28일 시험기관 자격을 공식 승인했다.
이번 TTA의 시험기관 자격 획득은 유럽 DEKRA에 이어 세계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OmniAir(WAVE), GCF(LTE/5G, C-V2X) 등에 더해 모든 자율주행 차량통신 분야에 대한 국제공인시험 서비스를 국내에서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위상을 갖추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로써 국내 관련 제품개발 기업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인증을 획득하여 북미·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 해외수출의 장벽을 대폭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C-V2X를 미국의 차세대 교통시스템의 단일표준으로 채택하는 결정을 내리고 7월부터 본격 발효될 예정으로, C-V2X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더욱 의미 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지난 2019년부터 추진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융합자율주행기반구축’ 사업의 성과로, 국내 기업이 개발한 자율주행 차량통신 제품을 무료로 시험해 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상시 개방하고 전문인력의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국내기업을 지원해 왔다.
TTA는 특히 올해부터 본격 착수한 범부처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 R&D에도 활발히 참여하여 국내외 표준 및 인증관련 컨설팅을 제공하고 국제표준화 활동을 지원하는 등 자율주행 차량통신 업계의 기술발전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TTA 최영해 회장은 OmniAir C-V2X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획득을 계기로 “다가오는 자율주행차량 상용화 시대에 발맞추어 자율주행 차량통신 인증 서비스에 대한 산업계 수요를 만족시키고, 더 나아가 국내 자율주행 차량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