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8월5일 코스피 상장…공모가 3.3만~3.9만원, 예상 시총 18조원

2021.06.28 17:19:41

신규 발행 주식 6,545만주, 공모 예정 금액2.1조∼2.5조원

헬로티 조상록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8월 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신규 발행 주식은 총 6,545만주로, 기존(증자 전) 발행주식 4억965만주와 합하명 총 4억7,510만주가 된다. 카카오뱅크가 제시한 공모희망가액은 3만3,000원 ~ 3만9,000원이다. 공모희망가액 기준으로 보면, 상장 후 시가총액은 18조5,000억원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7월 21~22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26∼27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일은 오는 8월 5일이다. 이날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기에 개인 투자자들이 여러 증권사에 중복 청약할 수 없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2조1,598억원∼2조5,525억원이 된다.

 

카카오뱅크는 IPO(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2조원대의 자금을 다양한 혁신 서비스와 상품을 출시하는 데 투자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상장 의미는 전통적인 은행 모델이 아니라 지점도 없이 모바일 앱, 테크를 기반으로 금융·은행업을 하는 기업이 초기 단계를 지나 성장을 한 뒤 일반 투자자들에게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에 이은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2016년 1월 설립됐다. 카카오가 최대주주(지분 31.6%)다. 2017년 7월 오픈한 카뱅은 출범 6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9년에 연간으로 137억원의 첫 흑자를 냈다.

 

카카오뱅크의 모바일 앱 트래픽은 금융권 1위다. 5월 말 기준 한달간 카뱅 앱 순이용자(MAU)는 1,400만명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8배 이상 늘어난 1,13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4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특히 순수수료손익이 작년 3분기 흑자 전환한 이후 대폭 개선됐다. 올 1분기 순수수료손익은 132억원 흑자로 작년 연간 실적(68억원)의 2배 수준이다. 증권계좌 개설 서비스, 신용카드 모집 대행, 연계대출 등 제휴 수수료가 계속 늘었기 때문이다.

 

5월 말 기준 수신액은 26조원, 여신액은 22조7,000억원, 이용자 수는 1,653만명, 계좌 이용 고객(중복 제거)은 1,447만명이다. 총자산은 3월 말 기준 28조6,000억원으로, 지방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이미 뛰어넘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중금리·중저신용자 대출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겠다는 목표다. 금융위에 제출한 중금리 대출 사업계획에서 2022년 말 25%, 2023년 말 30%로 중금리 대출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올 하반기에는 출범 이후 첫 기업금융 분야에도 도전한다. 전국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손잡고 소상공인을 위한 기업대출(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한다. IPO 이후에는 비대면 모바일 주택담보대출도 선보일 예정이다.

 

케이뱅크가 자본을 확충하고 사실상 중단했던 영업을 다시 본격화한데다 제3호 인터넷뱅크 토스 뱅크가 출범할 예정이어서 지금까지의 카카오뱅크 '독주' 체제는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여기에 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기존 강자들의 견제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조상록 기자 mand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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