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김진희 기자 l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의한 대기환경 오염은 감소가 예상되지만 향후 전기차 노후화에 따른 사용 후 배터리 처리가 새로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김포시는 사용 후 배터리의 문제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하고 전기차 충전 등에 활용해 에너지 선순환 선도도시의 기틀을 마련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18일 경기 김포시(시장 정하영)가 선진버스㈜, ㈜피엠그로우와 전기버스 사용 후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에너지보급 신사업 ESS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공모'에 선정됐으며 국비 2억 5천만 원, 시비 2억5천만 원, ㈜피엠그로우에서 5억 원을 지원한다.
선진버스(주)는 배터리와 설치장소를 제공하는 등 김포시에서 전국 최초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ESS 구축 사업이 수행되는 것이다.
협약에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구축을 위한 행정 지원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ESS 제작 및 설치·운영 ▲ESS 활용을 위한 신규사업 발굴 ▲전기승합차 사용 후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 및 장소 제공 등이 담겼다.
김포시와 선진버스㈜, ㈜피엠그로우는 ESS에 수집되는 데이터 및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동 드레일러형 ESS 제작, 전기공사 없이 수배 전 용량이 부족한 건물의 전력수요 해결 등 다양한 산업 분야 적용할 계획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사용 후 배터리 활용방안을 선제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면서 "시민의 편의를 위한 이동형 전기차 충전시설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보급과 에너지 재순환을 통한 에너지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전기차 특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