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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사장은 6월 1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21대 한전 사장으로서 경영방침을 밝혔다.
정승일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탄소중립(Carbon Neutral)’이라는 에너지 산업의 대전환기에 에너지 전 분야의 선제적 기술혁신, 과감한 에너지 시스템의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솔루션을 찾아 과감한 도전을 해야하는 시점임을 강조했다.
정승일 사장은 "전력산업 전반의 탈탄소화를 위한 두 축은 에너지믹스의 과감한 전환과 효율 향상이며, 이를 위해 신재생발전 확대에 최적화된 송변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력의 생산, 운송, 소비 전주기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력 생산과 소비의 분산화를 위해 한전의 역할이 변화하고 고도화되어야 하며, 전력수요의 지역적 분산을 유도하고 전력생산을 분산시킬 인센티브와 송배전 이용요금제도 마련, 전력시장 개편과 가상발전소 도입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전력의 생산, 운송, 판매 등 밸류체인과 전력산업 생태계 전반의 지능화를 위해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여 서비스를 혁신하고 솔루션을 개발하는 한편, 에너지 신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승일 사장은 산업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 임명을 거쳐 3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1965년생인 정 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및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행정고시 33회에 합격, 1990년 동력자원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산업부 반도체전기과장, 에너지산업정책관, 자유무역협정(FTA) 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어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지냈고 2018년에서 지난해까지 산업부 차관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