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2021 상하이 모터쇼’ 참가 기업 우링(Wuling)의 전시 모습. (출처 : 아이데틱차이나)
글로벌 모터쇼인 ‘2021 상하이 모터쇼’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상하이 모터쇼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로 올해 19회를 맞이했다. 이번 전시는 상하이 대형 컨벤션 센터인 국가회전중심(NECC)의 36㎡ 규모 전시장에 11개 전시관으로 운영됐으며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약 10일 간 개최됐다.
올해 상하이 모터쇼의 대다수 참가기업들은 전시 부스의 디자인과 이벤트보다 신차 발표, 친환경 기술 등 차량과 기술력 홍보에 초점을 맞췄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 현대차, 기아차, 도요타, 제네시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상하이 모터쇼를 통해 전기차 신모델을 발표했으며 화웨이는 직접 제작에 참여한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기도 했다.
과거의 전기차는 일부 업체가 콘셉트카 정도로 공개하는 정도였다면 이제 대다수 유수의 기업들이 전기차 모델을 전면으로 대거 선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탄소 배출 규제와 기업의 ESG 공시 의무화 등 친환경에 대한 소비자와 사회의 요구로부터 시작된 전기차 중심의 자동차 시장 개편은 미래 시장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업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장기간의 감염병 유행으로 전통 대면 방식의 전시회가 비대면 방식의 디지털 전환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도 2021 상하이 모터쇼는 전회 대비 방문객 수 증가 및 동일 수준 참가기업 수 유치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색하게 순행했다. 특히, 중국 시장은 유럽과 함께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손꼽히는 만큼, 특색 있는 전기차들로 전기차 전용 부스를 구성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국 전기차 기업 링크앤코, 니오, 바오쥔 등의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온 아이데틱의 중국 현지 법인 아이데틱차이나의 비키 진(Vicky Jin) 법인장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으로 2020년 전기차 판매량은 133만 대를 돌파하며 시장 침투율은 이미 10%를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구축 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어 앞으로도 전기차 시장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 체감하는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공급 부족의 수준과 같이 급증하는 추세로 기업들의 마케팅 문의 또한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