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제주도가 바다 위의 떠 있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과 기존 주유소를 전기차 충전소 등으로 전환하는 ‘스마트 챌린지’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3월 19일 도청 삼다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산업자원부의 ‘㎿(메가와트)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개발사업’ 및 국토교통부의 ‘2021년 스마트 챌린지 본 사업’에 제주도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퍼레이드 <출처 : 연합뉴스>
제주도는 우선 지난 15일 ㎿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국비 270억원을 확보했다.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은 바다 위에 떠 있는 고정된 부유체에 풍력발전기기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제주도는 2022년부터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운영 중인 파력발전소 시험장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터빈을 제작하고, 1년간 실증을 통해 성능을 검증한 후 2025년 상반기 상용화 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상풍력 발전기는 총 8㎿급이다. 8㎿는 도내 8,100가구에 연간 2만4,528㎿(시간당)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연간 20억원가량의 전력 판매 수익금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대부분 먼 바다에 있어 소음과 해양환경 피해가 다른 풍력발전기보다 적고 어업인과 양식장 피해도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2021년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 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해상풍력 등으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를 전기차 등 모빌리티와 연계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제주도는 이 사업 조성을 위해 앞으로 2년간 2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공항 인근과 주유소, 편의점 등을 신재생에너지 충전소나 저장소, 드론 착륙 지역으로 조성하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
제주도는 지난 1년간 예비사업 기간을 거치며 시티랩스, GS칼텍스 등 12개 컨소시엄 사와 함께 스마트허브 8곳과 공유 모빌리티 72대를 운영해 봤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주의 청정 바람으로 에너지를 생산한 뒤 깨끗한 수소로 전환해 저장하고 전기차 및 드론 등 미래형 모빌리티에 활용하는 스마트한 미래, 신산업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키워가는 것이 제주형 그린뉴딜의 비전과 지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