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몰드코리아 2021,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하는 제조 혁신

2021.03.05 16:14:54

[헬로티=서재창 기자]


국내 금형 분야 대표 전시회인 인터몰드코리아 2021(이하 인터몰드)이 오는 3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이번 인터몰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전면 온라인 전시로 진행된다. 전시회를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직면한 국내 금형산업이 어떤 제조 혁신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그리고 금형산업


25회째를 맞은 인터몰드 2021의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스마트 제조혁신과 산업융합을 통한 금형산업의 도약’이다. 격년마다 개최되는 인터몰드는 국내외 금형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술의 축제였다. 


지난 인터몰드 2019는 ‘스마트 금형산업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이 주제였다. 인터몰드 2019에는 20여 국가가 참가했으며, 420개 참여기업, 1700부스, 참관객은 6만여 명에 달할 정도로 성황을 이룬 전시회였다. 


당시에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급변하는 고용환경과 주요 수요산업 부진, 신흥국 성장에 따른 세계시장 경쟁 격화 등이 화두였다. 이에 금형업계가 꺼내든 해법은 스마트공장과 자동화 및 첨단화였다. 


전시회에 참여했던 현대위아, 두산공작기계, 화천기계 등 글로벌 기업은 국내 제조업에 적용할 수 있는 공장 자동화 및 첨단화 솔루션을 제공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대내외적 어려움을 마주했던 금형업계는 활발한 전시회 참여로 기업 간 교류와 시장 개척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기회를 마련하는데 집중했다. 


▲인터몰드 2017 전시회 전경


2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는 2019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등장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한지 1년여의 시간이 흘렀으나 위기감은 여전히 고조되는 상황이다. 


금형 및 관련기기업계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지속적인 내수시장 침체, 전 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 더욱이 기업 마케팅의 중축인 관련 산업전시회 및 무역사절단 등 대면 마케팅이 취소·연기되는 등 전례 없는 상황을 겪으며 마케팅 활동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다. 


이에 금형업계는 코로나19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돌파구 마련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몰드 2021, 온라인 환경 제약 극복할까


주최 측인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이하 금형조합)은 사상 최초로 온라인 개최를 앞두고, 유의미한 전시회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당초 오프라인 개최를 준비해온 금형조합은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이 올해까지 이어지며 참관객의 안전과 참가업체의 성과저조, 국내 전시행사로 국한될 위험성 등을 판단해 전면 디지털 전환을 결정했다. 


금형조합은 각 품목별 대표업체를 전시 추진위원회로 구성하고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시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홍보·마케팅을 지원키로 했다. 


▲인터몰드 2017 전시회 전경


이번 온라인 전시회는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부터 기업별 온라인 전시관, 해외시장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 기술세미나 및 컨퍼런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일주일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보인다.


온라인으로 구현된 전시장 사이트 내에서는 기업별 온라인 부스를 개설해, 기업안내 및 신제품·신기술 소개, 홍보 동영상 등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를 전시·홍보하며, 실시간으로 바이어·방문객과 구매 상담 및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올해 처음 진행되는 해외바이어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화상 상담회에서는 한국 금형 및 관련기기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망 바이어를 발굴, 초청해 비대면 1:1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터몰드 관계자는 “인터몰드 2021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환경을 활용한 안전한 전시회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참가업체에는 온라인 전시회를 통한 비용 절감 및 마케팅 효과 극대화, 비대면 연중 해외 마케팅 제공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두산공작기계, 현대위아, 화천기계 등 금형가공 공작기계 기업을 비롯해 부광테크, 진영정기, 블루코어 등 금형제작 기업, 헥사곤, 미쓰도요 등 정밀측정 검사기기 기업, 나이스솔루션, 건솔루션, 닉스앤블루 등 자동화 설비 관련 기업 등 금형 공정과 관련한 주요 기업이 참여한다. 


▲인터몰드 2017에 전시된 미쓰도요 측정장비


참여 기업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전시회 취소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에 여러 제약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전시회가 침체됐던 금형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참여기업 관계자는 “인터몰드 코리아는 뿌리산업 중 하나인 금형을 전문으로 하는 유일한 전시회다. 이에 자사는 매회 참가해왔으며, 전시 사무국의 고객 유치 노력으로 큰 성과를 이뤄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는 “인터몰드 2021에는 지난 전시회 이후, 변경된 디자인을 비롯해 향상된 가공조건을 탑재한 현장 중심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반면, 참가기업들은 온라인 환경이기에 제약되는 조건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참가기업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품 특징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또한, 전시회 현장에서 성사될 수 있는 고객과의 대면 상담 기회가 사라져 이 부분을 어떻게 만회할지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서재창 기자 prmo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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