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국내 최초 배터리 여객선에 전기 추진 시스템 공급한다

2021.02.04 10:11:30

[헬로티]


▲내년 인도 예정인 40m 카타마란(Catamaran, 쌍동선) 페리는 최대 승객 100명, 승무원 5명이 승선할 수 있고, 평균 운항 속도 13노트(24㎞/h)로 왕복 약 1시간이 걸리는 부산 북항과 남항을 운항하게 된다. (출처 : ABB코리아)


ABB가 2022년 인도 예정인 쌍동 여객선의 전력 및 추진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국내에서 100% 배터리 전기로 움직이는 선박은 처음이다.  


2030년까지 정부, 지방자치단체는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친환경선박법)’에 따라 소유한 140척의 내연기관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해야 한다. 


작년 말 ABB는 부산의 친환경 선박 건조 기업 해민중공업과 선박 신조 사업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해, 친환경 선박 건조에 협력하기로 했다.


내년 인도 예정인 40m 카타마란(Catamaran, 쌍동선) 페리는 최대 승객 100명, 승무원 5명이 승선할 수 있고, 평균 운항 속도 13노트(24㎞/h)로 왕복 약 1시간이 걸리는 부산 북항과 남항을 운항하게 된다.


여객선은 1068-kWh 배터리 팩 두 세트로 운영될 예정이다. 탑재된 배터리 용량으로 최대 4회까지 왕복 운항할 수 있으며 여객선은 하루 2회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ABB코리아에 따르면 ABB Onboard DC Grid(DTC Grid) 배전 시스템은 배터리 출력이 선박 하위 시스템에 가장 최적화한 방식으로 전달되도록 지원한다. 전력 및 에너지 관리 시스템(PEMS)은 선내 전반적인 전력을 제어하고 결함 감내성(Fault Tolerance,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도 서비스를 유지하는 기능)을 높여 고도의 신뢰성을 제공한다.


또한 여객선은 운항이 시작되면 ABB 글로벌 네트워크 Ability 협업 운영 센터를 통해 원격 모니터링되고 ABB 전문가 지원을 받는다. 또 ABB Ability 원격 진단 시스템이 탑재돼 고급 데이터 분석과 함께 선박 운항 안전 향상, 최적 성능을 보장하면서 선내 결함을 신속하게 감지하고 수리를 지원한다.


유하 코스켈라 ABB 마린 및 항만 대표는 “이번 해민중공업과 계약은 전 세계 선박 배기가스 감축 전략의 하나로, 지속 가능한 해운 시장을 위한 한국 정부 계획을 지원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해민중공업과 새 파트너십은 저탄소 사회를 실현하고 어떻게 자원 보존을 돕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형석 해민중공업 대표는 “한국 최초로 완전한 배터리 전기 추진 선박을 건조하게 돼 기쁘고, 검증된 기술력과 국내 오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있는 ABB와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를 함께해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페리 해운 협회인 인터페리(Interferry)에 따르면 전 세계 페리 산업은 매년 20억명이 넘는 승객을 수송하며, 탄소 발자국 저감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연간 배기가스를 2008년과 비교해 최소 5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해상 배터리 포럼(Maritime Bat-tery Forum) 자료에 따르면 배터리 운항 선박은 현재 130여척이 운항되고 있으며, 90여 척 이상이 발주됐다.

이동재 기자 eltr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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