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전기·하이브리드 차 위해 하중 지수 높인 타이어 생산한다

2021.01.29 10:21:08

[헬로티]


신규 HL 타이어, 표준 타이어보다 하중 용량 25% 높아


전기나 하이브리드 구동 방식의 대형차 및 SUV는 기존 차량보다 더 무거워 하중 용량이 큰 대형 타이어가 필요하다. (출처 : 콘티넨탈)


콘티넨탈이 ‘HL’ 하중 지수의 승용차 타이어를 최초 생산한다고 27일 밝혔다.


콘티넨탈은 “전기나 하이브리드 구동 방식의 대형차 및 SUV는 기존 차량보다 더 무겁지만, 하중 용량이 큰 대형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는 차량은 거의 없다”며 현재 새로운 ‘HL’ 하중 지수(load index code)의 승용차 타이어를 최초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콘티넨탈은 “앞으로 새로운 HL 타이어에 대한 OEM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동일한 압력으로 팽창된 HL 타이어는 중형 승용차 모델까지 폭넓게 탑재되는 SL(Standard Load) 타이어와 비교해 하중 용량이 4분의 1가량 늘었다. SL 타이어는 최대 670kg(하중 지수 94)을 견딜 수 있다. 또한 이전 XL(Extra Load) 등급의 타이어보다도 적재 하중 용량이 높다.


하중 용량을 높이면서 동시에 고객 요구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타이어 구조와 고무 화합물에 많은 변화가 요구된다.


콘티넨탈 HL 타이어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한 스테판 하비흐트 박사(Dr. Stefan Habicht)는 “콘티넨탈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굉장히 높은 수준의 세부적인 조정까지 집중했다”며 “구조 측면에서 타이어와 도로 소음을 줄이기 위해 비드(Bead: 타이어를 자동차 림에 장착시키는 부품)를 강화하고 타이어 윤곽을 개선했다. 동시에 패턴 조합도 최적화했다. 그 결과 낮은 회전 저항과 정밀한 핸들링을 보증하면서 연비는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콘티넨탈은 현재 OE용(표준 장착용)으로 첫 HL 타이어를 생산 중이며, 교체용 HL 타이어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동재 기자 eltr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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