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록 슈나이더일렉트릭 대표 “지속가능성 비즈니스의 롤모델 되겠다”

2020.10.29 14:59:44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한 차세대 에너지 전략’을 주제로 간담회 개최
2050년까지 공급사 협력으로 넷 제로 공급망 구현할 것

 

▲ 김경록 슈나이더일렉트릭 대표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기업은 글로벌이 요구하는 탄소 배출 중립이 앞으로의 사활을 결정할 수 있는 요소다”라고 강조했다.

 

[헬로티 = 김동원 기자] “슈나이더일렉트릭은 2050년까지 공급사 협력으로 넷 제로 공급망을 구현할 것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 파트너사들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성을 갖추지 못하면 함께 할 수 없게 된다.”


29일 오전,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김경록 슈나이더일렉트릭 한국지사 대표가 한 말이다. 김경록 대표는 이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한 차세대 에너지 전략’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11월 5일, 업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버추얼 컨퍼런스 ‘이노베이션 서밋 코리아 2020(Innovation Summit Korea 2020)’의 주요 내용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는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노력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미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탄소배출 제로와 탄소 중립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서 우리 기업은 글로벌이 요구하는 탄소 배출 중립은 앞으로의 사활을 결정할 수 있는 요소다”라고 강조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 지속가능성 노력 이어와


최근 디지털 기술로 구축하는 스마트 미래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강조되는 분야가 친환경적인 미래다. 친환경적인 미래를 구축할 수 있는 요소는 전기에너지다. 다른 자원과 달리 효율성이 3~5배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새롭게 발전하는 에너지의 50%는 태양광과 풍력 등의 친환경 에너지인 전기에너지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록 대표는 “전기에너지 수요는 지금보다 앞으로 20년 동안은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늘어나는 수요 충족을 위해 6배에 달하는 신재생 전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친환경 에너지 등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이미 10년 전부터 지속가능성에 대한 노력을 이어왔다. 2018년 1분기부터 올해까지 고객사 대상 탄소배출량을 1억 7백만 톤을 감축했고, 공기와 디지털로 개폐기를 가동하면서 SF-6 제로를 이뤘다. 또한,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제품인 ‘그린 프리미엄’ 제품이 전체 생산량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이 기업은 2025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고 2050년까지 공급사 협력으로 넷 제로 공급망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지속가능성의 롤 모델이 되고자 2050년까지 단계적 목표를 설정했다. 

 

지속가능 성장은 기업 경영의 핵심


김경록 대표는 이번 간담회에서 지속가능 성장은 기업 경영의 핵심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는 앞으로 기업 전략을 좌우할 존재이고, 미래는 분산형 에너지 시장이 주도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그는 지속가능 성장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도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IBM 조사결과, 소비자 80%는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문제라고 답했고, 소비자 86%는 기업 투명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요소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로 2020년 지속가능성 관련 채권 발행액은 3,7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조사도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지속가능성에 대해 투자하는 기업은 경쟁사 대비 높은 성과를 창출하며 높은 수익률과 기업 지속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지속가능성에 투자하는 기업은 투자자 유치와 인재 영입이 쉬워지고, 혁신적 솔루션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 달성, 결코 쉽지 않은 길


김 대표는 하지만 기후변화대응과 지속가능성 달성은 매우 긴 여정이고 어려운 과제라고 설명했다. 지속가능성이 20년 이상의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필요로 하는 경우 매일 닥쳐지는 의사결정에 대한 우선권에 밀릴 수 있고, 사업 타당성 기반의 재정확보를 생각했을 때 또 다른 난관들이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사례로 그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꼽았다. 스마트공장 도입에 대해 이미 60% 이상의 기업이 당위성을 느끼고 있지만, 기존에 있는 투자설비에 대한 처리 문제와 새로운 재무구조 문제 등으로 도입을 못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초기 전략단계에서 기업 목표를 분명히 세우고, 기업 관계자에게 맹세하는 것이 사업가와 의사결정자의 의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본 목표를 설정해 탄소중립화를 실행할 수 있는 기술자 전문가 집단을 파트너사를 통해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것이 선순화되어 납품 업체에서 공급망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설정한 2050년까지의 단계적 목표.

 

한국판 뉴딜 긍정적, 기업 입장에선 어려움 존재


김경록 대표는 이번 간담회에서 한국판 뉴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그는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과 에너지를 주축으로 하는 ‘경제기반의 친환경 및 저탄소 전환 가속화’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한국판 뉴딜은 세계적인 수요와 필요에 부합하는 정책이라고 본다”면서 “에너지전환이 이미 이뤄지고 있다. 정부 정책과 더불어 단체의 자발적인 참여, 기업의 책임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처럼 이미 국내에는 ▲탈원전, 석탄발전 비중 감소 ▲수소를 포함한 재생에너지 비중 및 친환경 전원 확대 ▲수소경제 등 산업경쟁력 연계 ▲지자체와 연계한 해상풍력 개발 등 에너지전환 정책이 확대되고 있고, ▲LG화학 RE100 국내 최초 가입 ▲SK건설 RE100 실증 사업 ▲광주광역시 RE100 투자 ▲산업단지의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 등 기업과 단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김 대표는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다. 그 어려움의 대표적인 것이 주력산업 생산기지와 에너지관리 전문가 부족, 중장기적인 로드맵 핵심역량 부족 등이다. 전문 파트너가 부재한 것도 어려움의 원인 중 하나다”라며 “슈나이더일렉트릭은 2050년까지 단계적 목표를 통해서 지속가능성 롤 모델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 슈나이더일렉트릭은 고객의 목표달성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인 ‘ESS(Energy & Sustainability Service)’를 제안했다.

 

지속가능성 롤 모델 기업 될 것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지속가능성 롤 모델이 되고자 2050년까지 단계별 목표를 세웠다. 2025년까지 SF6 단계적 저감과 탄소중립성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검증된 SBT 기반으로 넷 제로 배출 목표를 설정한 후 2050년에 공급사 협력으로 CO2 넷 제로 공급망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올해까지 기후, 순환 경제, 윤리 등 지속가능한 영향력 이니셔티브 21개 목표를 구현하고, 2025년까지 ▲R&D 100억 원 투자 ▲SG6 단계적 저감 ▲5천만 명에 에너지 접근권 제공 ▲1백만 명 소외계층에 교육 제공 ▲탄소 중립성 달성 등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검증된 SBT를 기반으로 넷 제로 배출 목표를 설정하고 2050년까지 넷 제로 공급망 구현, UN글로벌콤팩트 등 지속가능성을 위한 비즈니스 이니셔티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은 고객의 목표달성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ESS: Energy & Sustainability Service)를 제안한다”면서 “이 서비스는 문제해결을 위한 동행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지속가능 성장은 기업 경영의 핵심이다”라며 “기후 변화, 환경 위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가능성 달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디지털 파트너로서 탄소중립성, 넷 제로 공급망 구현 등 더욱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ESS는 기후 변화 대응 여정을 위한 유기적 4단계 접근법을 기반으로 한다.

김동원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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