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19%…전기 요금 상승은 NO

2020.08.26 09:41:42

우드맥킨지, 한국 에너지전환 정책 긍정적 평가
재생에너지 향후 석탄, 가스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 높을 것

 

[헬로티 = 김동원 기자]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로 높인다는 한국 정부의 목표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그린뉴딜 정책과 재생에너지 3020 정책 등 신재생에너지를 높이려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 460억 달러(약 55조 원)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목표에 거의 가까운 19%까지는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렉스 휘트워스(Alex Whitworth)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 디렉터는 지난 8월 20일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 알렉스 휘트워스(Alex Whitworth) 우드맥킨지 디렉터는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2030년 19%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 우드맥킨지)


알렉스 휘트워스는 우드맥킨지에서 아시아의 전력 및 재생 에너지 전반에 대한 연구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태양열, 풍력, 스토리지 및 전력 분야 전문가다.


그는 이번 미디어브리핑에서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030년까지 목표치에 가까운 19%를 달성하고, 재생에너지 발전 가격은 2030년까지 28% 이상 줄어들어 전력요금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예상 목표보다 2% 높아…정부지원 정책, 코로나19 영향

 

알렉스 휘트워스는 이번 미디어브리핑에서 한국의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19%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우드맥킨지가 2030년까지 17%를 달성한다고 발표한 것과 비교했을 때 다소 오른 수치다. 그 이유로 알렉스 휘트워스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분산형 태양광 발전 ▲해상풍력 발전 등을 꼽았다.


한국은 ‘그린뉴딜’ 정책 추진과 재생에너지 경쟁력 향상을 위해 2030년까지 태양광과 풍격 발전 분야에 460억 달러(약 55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서 분산형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53%이고, 해상 풍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이다.


알렉스 휘트워스는 “한국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풍력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개발에는 늦은 감이 있지만, 2030년까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는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목표 달성에 있어 코로나19가 변수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력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휘트워스는 “같은 투자를 하더라도 수요가 줄면 비중은 높아지기 때문에 코로나19가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목표를 보다 가깝게 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고 말했다.

 

 

▲ 한국은 2030년까지 태양광과 풍력 발전 분야에 460억 달러(약 55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자료 : 우드맥킨지)

 

재생에너지 높아져도 전기요금은 안정적일 것

 

알렉스 휘트워스는 한국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19%까지 향상시켜도 소비자들의 전력요금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보았다.


휘트워스는 “우드맥킨지 분석 결과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가격은 2030년까지 28%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심지어 태양광과 육상풍력의 경우 가스 발전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해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5년 후가 되면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은 새로운 투자들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화석연료보다 더 저렴해져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우드맥킨지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2030년 발전원별 전력생산비용은 1MWh당 석탄은 73달러, 가스 96달러, 태양광 88달러, 육상풍력 57달러, 해상풍력 95달러다. 최근 한국이 역점을 두고 있는 해상풍력의 전력생산비용은 현재 1MWh당 180달러에서 10년 후 47% 떨어진 95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가 향후에는 석탄, 가스와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는 게 우드맥킨지의 설명이다.

 

 

▲ 우드맥킨지는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은 2030년까지 28%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 : 우드맥킨지)


휘트워스는 “한국의 전력 요금은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중간 수준”이라며 “우리 모델링에 따르면 한국에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19%까지 향상시킨다 하더라도 소비자들의 전력요금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한국은 향후 10년 동안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 대한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고, 2030년 목표에 상당히 근접하게 갈 것이다”면서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연료가격이 내려가고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분명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2030년 이후 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와 대비해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고, 그 이후에도 재생에너지 발전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원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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