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4월은 코로나19의 타격이 가장 큰 달이다. 전세계적으로 수주량이 20~40%가량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이러한 흐름이 쉽게 바뀌질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2020년 4월 수주량은 2억2581만 달러로 전월대비 26.3% 감소했다. 일본은 561.4억 엔으로 전월대비 27.5% 감소했다. 대만의 4월 수출량은 1억8400만 달러로 전월대비 17.0% 감소했다.
미국 - 수주량 전월비 26.3% 감소
2020년 4월 미국의 공작기계 수주량은 2억2581만 달러로 전월(3억622만 달러)대비 26.3% 감소했다. 전년동월(3억6309만 달러)대비로도 37.8% 감소한 금액이다. 2020년 1~4월 총 수주량은 10억9706만 달러로, 전년(15억2855만 달러)대비 28.2% 감소했다.
더글라스 케이 우즈(Douglas K. Woods) 미국제조기술협회(이하 AMT) 회장은 “최근 침체된 글로벌 경제 상황을 고려한다면 4월 26.3%라는 수주량 감소 수치는 그리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다만 이번 데이터는 미국 경제 대공황 때보다 더 낮은 수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반기 신호는 긍정적이다.
더글라스 회장은 “비록 4월 수주량이 저조하긴 하지만 5월 들어 공작기계 수주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항공우주, 자동차 산업에서 개편을 진행하고 있고, 가을 시즌에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설비를 주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MT 분석에 따르면, 4월 기준 공작기계 주문량이 일부 지연됐으나, 취소로 이어지는 경우는많지 않았다. 실제 4월 취소량은 1월 취소량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더글라스 회장은 “2020년 공작기계 수주량은 저조한 성적을 이어갈 것이며, 향후 몇 분기까지는 다소 불안정하게 흐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공작기계 수주량이 2019년 대비 50% 감소할 것이며, 2021년에는 84% 이상의 성장세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작기계 품목별로 보면 절삭기계 수주는 2억1911만 달러로 전월(3억294만 달러)대비 27.7% 감소했다. 전년동월(3억4702만 달러)대비로는 36.9% 감소한 금액이다.
성형기계 수주는 670만 달러로 전월(328만 달러)대비 104.4% 증가했다. 전년동월(1607만 달러)대비로는 58.3% 감소했다.
▼ 2020년 4월 미국 공작기계 수주 현황 (Total U.S. Manufacturing Technology Orders Through April 2020)
<자료 : 미국제조기술협회(AMT)>
일본 - 수주량 전월비 27.5% 감소
2020년 4월 공작기계 수주량은 561.4억 엔으로 전월대비 27.5% 감소했다. 지난 달 증가세 후 다시 감소세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48.3% 감소했다. 전년동월 기준으로 19개월 연속 하락세다.
특히 이번 수주량은 10년 3개월 만에(2010년 1월 550억 엔) 600억엔 대 아래로 떨어진 수치다.
일본공작기계협회는 “코로나19의 확산은 전세계에 우려 그 이상의 영향을 미치고 있고, 수주량 감소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여기에 오랜 기간 이어진 저조한 국내외 수주 흐름까지 더해졌다. 우리는 이러한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수수주는 211.5억 엔으로 전월대비 38.2% 감소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51.4% 감소했다. 전년동월 기준으로 17개월 연속 하락세다.
모든 업종이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일반기계 업종이 전월대비 40.1%, 전기·정밀기계 업종이 28.3%, 항공기·선박·물류 업종이 65.1% 자동차 업종이 35.0% 감소했다.
수출수주는 349.9억 엔으로 전월대비 19.0% 감소했다.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46.3% 감소했다. 전년동월 기준으로 19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전월대비 7.4% 감소한 176.8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35.4% 감소한 금액이다. 유럽은 전월대비 25.7% 감소한 53.5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66.7% 감소했다. 북미는 전월대비 27.2% 감소한 117.8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41.5% 감소한 수치다.
<자료 : 일본공작기계협회(JMTBA)>
대만 - 수출량 전월비 17.0% 감소
대만의 2020년 4월 공작기계 수출은 1억8400만 달러로 전월대비 17.0% 감소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29.3% 감소한 수치다.
절삭기계는 1억5600만 달러로 전월대비 14.6% 감소했다. 성형기계는 전월대비 28.3% 감소한 2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만의 2020년 1∼4월 공작기계 수출은 7억3800만 달러로 전년대비로는 25.9% 감소했다. 절삭기계는 6억13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6.1% 감소했고, 성형기계 또한 1억25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5.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