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2만6000톤급 뉴질랜드 최대 규모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AOTEAROA)’함이 6월 10일 뉴질랜드로 출항했다.
아오테아로아함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6년 7월 뉴질랜드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길이 173m, 폭 24m 크기의 뉴질랜드 해군 역사상 최대 규모이며, 뉴질랜드 해군 함정에 연료, 식량, 식수, 탄약 등을 보급하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6월 10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뉴질랜드로 출항하는 최신예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함
이번 출항은 6.25전쟁 시 우리나라에 군함을 파병했던 국가에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건조한 군수지원함을 수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또, 우리나라와 뉴질랜드는 지난해 방위사업청과 뉴질랜드 국방부가 ‘군용물자협력 약정’을 체결하며 양국 간 방산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 신뢰관계를 쌓아오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코로나 19 등으로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고객과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군수지원함이 성공적으로 출항할 수 있었다”며 “앞선 기술력과 건조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군함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차세대 호위함인 인천함 등 80여 척의 전투함과 잠수함을 설계 및 건조한 바 있으며, 현재는 대형수송함(LPX-Ⅱ) 개념설계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6월 10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뉴질랜드 최신예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함' 출항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앞열 왼쪽 다섯번째부터 현대중공업 남상훈 특수선사업본부장, 이상진 주뉴질랜드대한민국대사관 대사, 필립 터너 주한뉴질랜드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