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반도체 업계 "코로나 피하지 못했다" 줄줄이 실적 하락

2020.06.10 15:58:26

[헬로티]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매출 손실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는 코로나 확산 시기에 중국, 인도 등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자동차 등의 여러 제조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수율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다수 반도체 기업들은 코로나로 인해 올해 하반기 비즈니스 예측이 불확실해 짐에 따라 일부 기업만이 올해 2분기 실적을 공개했고, 이를 대상으로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21개 기업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반도체 21개 기업 중에서 단 6개 기업만이 소폭 매출 상승이 전망되며, 15개 기업이 1분기 대비 매출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기업은 미디어텍(6% 상승), AMD(4% 상승), 웨스턴디지털/샌디스크(4% 상승), 아나로그디바이스(ADI)(1% 상승), UMC(3% 상승), SMIC(4% 상승) 등 6개 기업이다. 미디어텍의 경우에는 스마트폰을 위한 5G 칩셋 판매가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진다. 


미디어텍과 ADI를 제외하고 2분기 실적 상승이 예상되는 기업의 특징을 살펴보면, 반도체를 위탁 받아 생산하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업체라는 점이다. 파운드리 시장 업계 4위인 대만의 UMC와 5위인 중국의 SMIC는 이미 주문 받은 제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인 만큼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웨스턴디지털/샌디스크는 실적을 공개한 21개 기업 중에서 유일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다. 더불어 파운드리 업계 1위인 TSMC는 1% 실적 감소가 있었지만, 다른 기업에 비하면 비교적 선방한 실적이라고 볼 수 있다. 


상반기에는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예방으로 언택트(비대면) 비즈니스 수요가 성장하면서 클라우드 사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및 SSD 응용 프로그램에서 낸드 플래시 등의 메모리 수요가 증가했다. 이는 웨스턴디지털/샌디스크의 실적 성장을 뒷받침한다. 


일례로 메모리 반도체 업계 1위인 삼성은 이번 2분기 실적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올해 1분기 실적만 봤을 때,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증가로 서버와 PC 중심의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상승한 바 있다. 


반면, 올해 2분기에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로 매출이 감소한 기업은 유럽의 3대 반도체 기업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10% 감소), 인피니언(13% 감소), NXP(11% 감소)를 포함해 미국의 TI(텍사스인스트루먼트)(13% 감소), 스카이웍스(10% 감소) 등이다. 


▲반도체 2020년 2분기 실적, 단위($): 100만 달러(자료: IC인사이츠) 


이나리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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