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 김동원 기자] 한국전력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을 이루었다.
한전은 15일, ‘2020년 1분기 결산 실적’을 공시하며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306억 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영업흑자 이후 2분기 만이며, 1분기 기준으로는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 한전의 흑자전환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연료비·구입비가 크게 줄어든 점이 크게 작용했다. (한전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전기판매량이 줄면서 매출은 15조 931억 원으로 1.0%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536억 원으로 흑자전환을 이뤘다.
우라늄, 유연탄, LNG 등 국제유가 하락으로 연료비·구입비가 크게 줄면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총 1조 6005억 원 줄어드는 등 영업비용이 대폭 감소한 영향이 컸다.
한국수력원자력과 5개 석탄화력발전사 등 발전 자회사들로부터 사들이는 전력을 포함한 연료비(4조1391억원)의 경우 연료단가 하락으로 전년 동기대비 8813억 원 감소했다.
민간 발전회사에서 생산한 전력을 구매하는 구입전력비(4조 8195억 원)는 구매량이 8.4% 늘었음에도 유가 하락으로 구입단가가 내려가면서 전년 동기대비 7192억 원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전력판매량 하락으로 전기판매수익(14조 3044억 원)은 전년 동기대비 1331억 원 줄었다.
▲ 코로나19 여파로 한전의 전기판매수익(14조 3044억 원)은 전년 동기대비 1331억 원 줄었다. (한전 제공)
계약종별 판매 수익은 코로나19로 각급 학교가 휴교에 들어간 탓에 교육용(-11.0%)이 가장 많이 줄었고 산업용은 2.3%, 일반용은 1.5%, 농사용은 1.2% 감소했다.
반면 주택용은 재택근무 증가 등으로 3.7% 늘었다.
한전 관계자는 “경영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전력설비 안전은 강화하되, 신기술 적용 공사비 절감 등 재무개선을 계속 추진하겠다”며 “지속가능한 전기요금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