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COVID-19)를 악용한 스피어피싱과 허위정보유출 사건이 전세계에서 발견되고 있다. 중국, 북한, 러시아 기반의 사이버 공격 그룹 다수가 코로나19를 이용해 스피어피싱 캠페인을 펼치며 사이버 첩보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파이어아이 인텔리전스 분석팀 시니어 매니저 벤 리드(Ben Read)는 코로나19를 악용한 사이버 첩보 활동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중국
사이버공격그룹 TEMP.Hex가 코로나19를 악용해 SOGU 공격 및 코발트 스트라이크(Cobalt Strike) 페이로드 배포가 이루어졌다. 주로 베트남, 필리핀, 대만 소재 기업 대상으로 공격 및 페이로드 배포가 이뤄졌으며, 발견 시기는 2월 말에서 3월 초 정도다.
TEMP.Hex는 코로나19 관련 정치인이 발표한 성명서, 안전수칙 등을 활용해 피싱메시지를 구성하였다. TEMP.Hex는 2010년부터 동아시아 지역을 공격 대상으로 활동해 온 바 있다.
다른 공격그룹 사례
코로나19를 미끼로 포이즌 아이비(Poison Ivy, 언더그라운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백도어 계열 악성코드) 활용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 경우 몽골 내 감영메 대한 공식 통계를 활용해 악성 문서를 배포한 형태였으며, 몽골 정부, 몽골 광산업 이익집단을 주요 표적으로 삼았다.
러시아
러시아 이익집단을 지원하는 사이버첩보그룹 TEMP.Armageddon가 우크라이나를 대상으로, 코로나19를 주제로 한 스피어피싱 악성 문서를 우크라이나 조직에 전송하였다. 문서는 공식 문서의 가짜 사본 형태였다. TEMP.Armageddon는 대대적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 표적으로 삼았다.
북한
한국의 어느 비정부기구(NGO)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이란 국문 제목의 스피어피싱 파일을 받았다. 파이어아이가 현재 해당 문서 분석 중에 있으며, 이 문서에서는 북한 공격 그룹의 이전 활동과 유사점이 발견되었다.
파이어아이코리아 전수홍 지사장은 “파이어아이는 코로나19를 앞세워 금전적 이득을 취하고자 하는 활동도 추적하고 있다. 금전 탈취를 목표로 코로나19를 악용한 피싱 활동 사례가 지난 1월부터 매달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크리덴셜 피싱, 트릭봇 같은 멀웨어 배포, TEMP.Warlock 캠페인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사이버 활동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