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삼성 의식했나? 고급 프로세스 개발 위해 직원 4000명 추가

2020.02.26 14:17:58

[첨단 헬로티=이나리 기자]


대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1위인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가 경쟁 업체보다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하이 엔드 프로세스 개발을 준비하고있는 시점에 올해 4000명 이상의 새로운 직원을 채용 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2위인 삼성전자를 의식해 기술 개발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여진다.  



TSMC에 따르면 “노동부 노동력 개발청(WDA)이 운영하는 채용 웹 사이트 TaiwanJobs를 통해 용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시작했다. 4000개 이상의 일자리는 전기 엔지니어링, 광전자, 기계, 물리, 생산 재료, 화학, 재무, 관리, 인적자원 및 노사관계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인재 수요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는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며 독보적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인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17%대로 1위인 TSMC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2019년 4분기의 경우에는 TSMC가 전년 대비 매출이 8.6% 상승한 반면, 삼성은 매출이 무려 19.3% 상승하면서 상위 10개 파운드리 업체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자료: 트랜스포스). 


기술면에서도 양사는 7나노미터(nm)와 5나노 공정 기반 생산을 업계에서 유일하게 성공하면 서 글로벌 고객사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 졌다. 나노공정은 회로 폭을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급으로 줄여 반도체를 만드는 것으로 공정이 미세해질수록 칩 크기를 작게 할 수 있고 전력 효율과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난 2월 초 삼성전자는 TSMC의 오랜 고객사 였던 퀄컴의 최신 5G 모뎀칩인 ‘스냅드래곤 X60’을 일부 생산하게 되면서 TSMC에게 긴장감을 주었다. TSMC는 최대 고객사인 애플을 비롯해 퀄컴, 엔비디아, AMD, 화웨이, 인텔 등을 확보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퀄컴, IBM, 엔비디아 등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SMC는 올해 상반기에 5나노 공정의 대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고, 3나노 공정은 2022년에 생산을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5나노와 7나노 양산을 확대하고 4나노 공정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지난 1월 발표한 바 있다. 


TSMC 측은 “올해 5G 및 HPC 디바이스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하이엔드 기술 개발 지출이 미화기준 1500억~1600억 달러에 이를것으로 예상된다”며 “3나노, 5나노, 7나노 기술개발에 전체 투자금액의 80%를 할당하고, 고급 패키징 및 테스트 기술 개발에 10 %를, 특수 프로세스 개발에 10%를 할당한다”고 밝혔다. 


대만 현지 언론인 타이페이타임즈의 소식에 따르면 TSMC가 생산 라인 직원을 위해 월급으로 대만 달러(NT$) 3만2000달러(미화, 1000달러)를, 반도체 장비 및 광전자 엔지니어에게 대만(NT$) 3만8000달러에서 4만5000달러(미화, 1253달러~1484달러)를 제공하고, 칩 메이커 부분에는 급여 수준을 협상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나리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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