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코로나19’로 1분기 아이폰 출하량, 전년 대비 50% 감소 전망

2020.02.21 15:14:23

[첨단 헬로티]


아이폰 제조업체 폭스콘도 1분기 매출 하락 예상 


중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영향으로 애플의 올해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이 2019년 대비 50% 감소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아이폰의 90%가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 금융기관인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이와 같은 전망을 내놓으며 “1분기는 아이폰판매의 비수기임에도 시즌 평균 출하량 보다 15~20% 하락이 예측된다”며 “그러나 이는 올해 전체 출하량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조라인이 빨간불이 켜진 애플은 위기감을 느꼈는지, 지난 2월 20일 팀 쿡 애플 CEO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협력업체와 함께 안전한 업무 복귀를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애플은 줄곧 중국 여러 사회에 대한 약속을 지켜왔다"는 게시물을 중국어와 영어로 작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스마트폰의 부품이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아이폰 만의 비상사태가 아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이 전년 동기보다 12% 이상 감소해 5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 그동안 중국에서 제조했던 에어팟 프로 라이트와 아이패드, 애플워치 생산을 대만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애플이 생산라인을 중국에 집중하지 않고, 공급망 다각에 나선 것이다. 


아이폰 제조 업체 폭스콘, 중국 내 공장 일부만 가동 

애플 아이폰의 제조를 맡는 대만의 폭스콘(Foxconn)과 페가트론(Pegatron) 등은 중국에서 부품 및 조립공장을 두고 있다. 폭스콘의 경우에는 춘절 연휴기간 생산을 중단했던 공장들은 2월 10일 직원 복귀와 함께 가동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직원 복귀가 2주 연장되었고, 현재 많은 직원들이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폭스콘의 가장 큰 아이폰 제조기지 중 하나인 정저우(Zhengzhou) 공장은 생산라인을 일부 가동하고 있지만, 폭스콘의 중국 내 양대 공장의 하나인 광둥성 선전 공장은 아직 생산을 재개하지 않고 있다.


폭스콘 측은 “폭스콘은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현지 규정을 준수해야하기 때문에 이번주 초에 근로자들 귀환을 연기했다. 직원 기숙사는 보통 한방에 8명을 수용했었으나, 감염방지를 위해 한방에 1명만 수용시켜야 하기 때문에, 현재 모든 직원을 수용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의 매출도 위기 상태다. 블룸버그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초 폭스콘은 2020년 최대 5% 매출 성장을 예측했었지만, 이 추정치는 1~3%로 떨어졌다. 또 대만의 차이나타임즈 보고서는 폭스콘의 1분기 매출은 4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폭스콘은 애플의 아이폰 뿐 아니라 아마존의 킨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서, 이들 기업의 제조도 현재 위기 상태다. 


중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타임즈에 따르면 “폭스콘은 2월 말까지 중국에서 제조의 50%를, 3월에는 80%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나리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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