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미국은 전월대비 10%가 넘는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제조기술협회측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최근 공작기계 실적은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850억 엔 선이 무너졌다. 79개월 만이다. 아시아, 북미 수출 수주 감소가 눈에 띈다. 대만은 전월대비 12%의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의 11월 수주량은 전월대비 14.9% 감소한 3억2004만 달러이다. 일본은 816.7억 엔으로 전월대비 6.6% 감소했다. 대만의 11월 수출액은 2억4600만 달러로 전월대비 12.0% 증가했다.
1. 미국
2019년 11월 미국의 공작기계 수주량은 3억2004만 달러로 전월(3억7606만 달러)대비 14.9% 감소했다. 전년동월(4억5272만 달러)대비로는 29.3% 감소한 금액이다. 1~11월 총 수주량은 41억206만 달러로 전년(50억4008만 달러)대비 18.6% 감소했다.
더글라스 케이 우즈(Douglas K. Woods) 미국제조기술협회(AMT) 회장은 “2019년 수주 규모는 2018년 대비 약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8년이 워낙 강세였기 때문으로, 최근 수주 규모는 지난 10년 간의 실적을 비교해 봤을 때 여전히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글라스 회장은 “특히 11월에는 수주 금액이 전월대비 15% 감소한 반면 수량 기준으로는 3%만 감소했는데, 이는 연말 재고 수량을 줄이려는 움직임 때문이다. 또 2017년부터 시행된 세금 계획도 수주량 감소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제조기술협회는 2020년 하반기에 공작기계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되면서 기계(특히 농업 장비) 수출이 는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 외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타결도 설비투자를 크게 늘리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작기계 품목별로 보면 절삭기계 수주는 3억572만 달러로 전월(3억6380만 달러)대비 16.0% 감소했다. 전년동월(4억3717억 달러)대비로는 30.1% 감소했다. 성형기계 수주는 1432만 달러로 전월(1226만 달러)대비 16.8% 증가했다. 전년동월(1555만 달러)대비로는 7.9% 감소한 금액이다.
▼ 2019년 11월 미국 공작기계 수주 현황 (Total U.S. Manufacturing Technology Orders Through November 2019)
<자료 : 미국제조기술협회(AMT)>
2. 일본
2019년 11월 공작기계 수주량은 816.7억 엔으로 전월대비 6.6% 감소했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37.9% 감소했다. 전년동월 기준으로 14개월 연속 하락세다. 특히 11월은 79개월 만에 처음으로 850억 엔 아래로 떨어진 달이 됐다. 그리고 7월 이후 1000억 엔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일본공작기계협회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은 국내외 자본 투자 위축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무역 갈등 이슈와 중국의 경제 상황과 지적학적 이슈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내수수주는 313.7억 엔으로 전월대비 6.1% 감소했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45.5% 감소했다. 전년동월 기준으로 12개월 연속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일반기계 업종이 전월대비 8.1% 감소했다. 자동차 업종은 2.3%, 항공기·선박·물류 업종은 50.9% 감소했다. 반면 전기·정밀기계 업종은 8.3% 증가했다.
수출수주는 503억 엔으로 전월대비 6.9% 감소했다. 10월 증가세 후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32.1% 감소했다. 전년동월 기준으로 14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전월대비 4.9% 감소한 199.9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29.8% 감소한 액수다. 유럽은 전월대비 5.8% 증가한 125.3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31.6% 감소했다. 북미는 전월대비 10.9% 감소한 166.1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 36.4% 감소한 수치다.
<자료 : 일본공작기계협회(JMTBA)>
3. 대만
대만의 2019년 11월 공작기계 수출은 2억4600만 달러로 전월대비 12.0% 증가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16.7% 감소한 수치다.
절삭기계는 2억300만 달러로 전월대비 12.9% 증가했다. 성형기계 또한 전월대비 7.6% 증가한 4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만의 2019년 1∼11월 공작기계 수출은 28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로는 15.6% 감소했다. 절삭기계는 23억38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6% 감소했고, 성형기계 또한 4억71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