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반도체 인수합병 상승해 10억달러 이상 규모 7건, 순위는?

2020.02.07 14:08:21

[첨단 헬로티]


2019년 반도체 업계에서는 7개 주요 반도체 기업이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인수 및 합병을 계약함으로써 전년 대비 모든 거래의 총 가치가 22%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반도체 시장의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 기록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처럼 반도체 업계의 인수합병이 활발한 이유는 대형 공급 업체가 인공지능, 머신러닝, 자율주행차량, 사용자 인식, 컴퓨터 비전, 가상·증강 현실(VR·AR), IoT를 위한 초고속 무선 연결 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반도체 통합과 함께 추가하기 위함이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2019년에 30개가 넘는 반도체 인수 계약의 총 합산 가치는 318억 달러이며, 이는 2018년 259억 달러와 비교해 2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015년에는 사상 최대 금액인 1077억 달러를 기록했고, 2016년에는 1007억 달러를 기록했다. 즉, 2015년 이후로 연평균 25~30억 달러가 상승한 것이다. 2015년에서 2019년 사이의 반도체 인수합병 계약의 평균 연간 가치는 이전 5년 기간 (2010-2014)의 평균보다 4배 이상을 기록했다. 



2019년 10억 달러 이상의 규모로 진행된 인수 계약 7건은 다음과 같다. 


#1. 독일 반도체 업체인 인피니언(Infineon)이 미국 반도체 업체 사이프레스 세미컨덕터(Cypress Semiconductor)를 94억 달러에 인수했다.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서 2위인 인피니언이 14위인 사이프레스를 인수하면, 양사의 규모가 합쳐질 경우 1위인 NXP의 매출을 뛰어 넘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2019년 매출 기준). 이는 단순히 매출 상승을 넘어 인피니언의 자동차용 포트폴리오가 크게 확장될 것으로 본다. 


#2. 미국 엔비디아(Nvidia)가 이스라엘의 네트워킹 칩 공급 업체인 멜라녹스(Mellanox)를 69억 달러에 계약한 인수건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멜라녹스는 데이터센터용 서버, 스토리지, 하이퍼 컨버전스 인프라용 고속 네트워크용 칩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3. 오스트리아 센서,광학 반도체 기업 ams가 독일의 광전자 제조업체 오스람(OSRAM)의 인수를 53억 달러에 체결했다. 


#4. 인텔은 이스라엘 AI 반도체 업체 하나랩스(Habana Labs)를 2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AI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인텔은 앞서 모비디우스, 너바나, 알테라, 모빌아이 등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해 왔다. 


#5. NXP반도체가 마벨(Marvell)의 와이파이(Wi-Fi) 커넥티비티 비즈니스를 18억 달러에 인수했다. 마벨은 한때 퀄컴이 인수에 눈독을 들인 업체이기도 하다. 


#6. 온세미컨덕터(ON Semiconductor) 또한 Wi-Fi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퀀테나 커뮤니케이션스(Quantenna Communications)를 11억 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온세미컨덕터 측은 “퀀테나 인수는 산업 및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며, 고효율 전력 기술을 갖춘 온세미컨덕터의 기술과 퀀테나의 Wi-Fi 기술 및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산업 및 차량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용 저전력 커넥티비티 시장을 겨냥하겠다"고 밝혔다. 


#7. 애플은 인텔의 5G 스마트폰 모뎀 사업을 11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로써 인텔은 스마트폰을 제외한 PC와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차량 등 모뎀 개발 사업은 그대로 유지한다. 애플은 올해는 퀄컴 5G 칩을 아이폰에 탑재하지만 빠르면 2021년부터 자체 개발한 5G 모뎀칩으로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인수합병 규모(자료: IC인사이츠) 


한편, IC인사이츠가 발표한 반도체 인수합병 규모 순위는 반도체 회사, 칩 사업부, 사업부, 개발팀 및 제품라인, 지적재산권(IP), 프로세스 기술 및 웨이퍼 팹이 포함된다. 단, 반도체 장비 공급업체, 재료생산 업체, 칩 패키징 및 테스트 회사 및 디자인 자동화 소프트웨어 회사와 관련된 거래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나리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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