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국과 커넥티드 자율주행차 개발 협력하고 싶다”

2019.11.27 18:05:41

[첨단 헬로티]


한국-캐나다 커넥티드 자율주행차(CAV) 네트워킹 포럼 개최 


한국과 캐나다가 커넥티드 자율주행차 개발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네트워킹 자리가 마련됐다. 양국은 자동차 선도 기술을 보유한 기업간의 기술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레벨 4의 상용화에 앞장선다는 목표다. 


주한 캐나다 대사관의 주관으로 11월 27일 롯데 호텔에서는 ‘한국-캐나다 커넥티드 자율주행차 네트워킹 포럼 및 B2B 매치메이킹’행사가 진행됐다. 


마이클 대나허(Michael Danagher) 주한 캐나다 대사는 “지난해 캐나다의 자동차 시장 수출 규모는 약 5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는 훌륭한 ICT 역량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을 크게 발전시킬 수 있었다”라며 “한국도 자동차 시장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큰 규모의 시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양국의 파트너쉽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캐나다 기업들은 현대기아 자동차와 파트너쉽으로 스마트카 개발을 하고 있으며, 올해 2월 LG전자와 블랙베리 QNX는 차세대 플랫폼을 만들기로 협력하기도 했다. 이처럼 훌륭한 기업과 파트너쉽을 하고 있듯이 여러분들도 훌륭한 파트너를 캐나다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양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력을 발전시켜 자동차 산업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캐나다 커넥티드 자율주행차 네트워킹 포럼 


캐나다의 남서지방에 위치한 온타리오주는 큰 규모의 자동차 생산기지를 갖춘 지역이며, 미국 디트로이트와도 가깝기 때문에 크라이슬러, 포드, GM, 혼다, 도요타 등 자동차 어셈블러를 비롯해 다수의 자동차 서플라이 체인지에 속하는 여러 기업이 위치하고 있다. 온타리오에서는 전기차(EV),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활발한 자동차 R&D 센터가 다수 운영되고 있다. 일례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는 PMG테크놀로지스 경우에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CanmetMATERIALS, CanmetENERGY, 오토모티브 국가 연구기관이 위치하고 있다. 


또 온타리오는 자율주행차에 연간 80억 달러 투자가 이뤄지면서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도로가 2016년 1월에 구축되는 등 자율주행차 개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을 구축하려면 인공지능(AI) 기술이 밑받침 되어야 한다. 캐나다는 AI에도 1억25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적극적이다. 구글은 딥러닝을 연구하기 위해 몬트리얼에 연구소를 설립했고, 엔비디아도 토론토에 AI 연구소를 오픈했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우버,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마그나 등 여러 글로벌 기업들의 연구소 설립이 캐나다에서 이뤄지고 있다. 


카스투리 나라야난 (Kasturi Narayanan) 캐나다 국립연구위원회(NRC-IRAP) 연구원은 “캐나다는 정부지원으로 엄청난 자금이 AI에 투자되고 있다. 캐나다는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하드웨어에서도 강국이기 때문에 우리의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서 초경량 소재,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보안 소프트웨어, AI, 파워트레인, 자동차 안전 테스팅 등의 연구에 협력이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차는 사이버 보안 또한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캐나다의 수도이 오타와에서는 1800에이커(728만4341제곱미터) 규모의 L5 퍼브릭 테스트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오타와는 처음으로 신호등 체계를 적용시켜 공용도로에서 V2X 테스트를 한 도시다. 이곳에서는 CAV에 특화된 기업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기업들은 다양한 요소를 적용시켜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무인 농업 기기와 드론 등을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구축돼 있다. 


▲카스투리 나라야난 (Kasturi Narayanan) 캐나다 국립연구위원회(NRC-IRAP) 연구원


소피아 첸(Sophia Chen) 오타와 마켓 디렉터는 “북미 지역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많이 시도하고 있지만, 오타와의 강점은 협업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이 구축되어 있다는 것이다. 블랙베리, QNX, 에릭슨, 노키아, 마이크로소프트, 액센추어(Accenture), 오타와시(교통신호 지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등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소피아 디렉터는 “L5 사업에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게도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센서, 라이더 등 여러가지 기술을 갖춘 한국 기업과 개발을 함께 함으로써 CAV 사업을 육성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네트워크 포럼을 통해 한국 기업과 공동 CAV R&D를 희망해 참석한 캐나다 기업은 CEM웍스(CEMWorks), 클리어패쓰 로보틱스(Clearpath Robotics), 다윈AI(DarwinAI), 지배터리어스(Gbatteries), 리다테크(LeddarTech), 마이크로 엔지니어링 테크(Micro Engineering Tech), 모션제스쳐(Motion Gestures), 솔라스파워(Solace Power), 스페어랩스(Spare Labs), 웨지네트웍스(Wedge Networks) 등이다. 



이나리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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