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30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대한상의–미국상의 공동 디지털 혁신과 중소기업 성장 포럼’에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 기술력을 갖춘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판촉 지원을 약속했다.
대한상의-미국상의 공동 디지털 혁신과 중소기업 성장 포럼은 대한상공회의소와 미국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디지털시대 4차 산업혁명이 중소기업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하고 한국과 미국의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한 포럼이다.
▲ 장홍국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은 “우리의 파트너는 대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 소기업, 스타트업 등 그 범위가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사진 : 김동원 기자>
마이크로소프트는 ‘파트너 비즈니스’ 회사
장홍국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 방향과 중소기업, 소기업 등의 판로를 개척한 사례 등을 공유했다.
장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출발 자체가 파트너 중심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업을 파트너 비즈니스로 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파트너는 대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 소기업, 스타트업 등 그 범위가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과거 마이크로소프트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플랫폼이 윈도우즈(Windows)였다면, 지금은 클라우드 서비스(Cloud Service)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특히 B2B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발판으로 대기업 위주의 파트너 모델이 아닌 중소기업, 소기업, 스타트업, 심지어 1인 기업까지 파트너로 체결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진 세계적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장 부사장은 “함께 솔루션 서비스를 만들고, 같이 시장에 가고, 같이 판매하는 것. 이것이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진행하고 있는 서비스”라며 “쉽게 말해 노트북 CF를 보자면 삼성이나 LG의 완제품이 소개되고 우리는 광고에 로고만 나가는 정도로 협업을 하고 있다. 이처럼 파트너 회사의 판매를 돕고 함께 윈윈하는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스타트업이나 1인 기업 등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의 경우 연간 12만 불 정도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쓸 수 있는 권한을 준다. 이 정도면 초기 시스템을 만들고 시장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서다”라고 말했다.
▲ 10월 30일, ‘대한상의–미국상의 공동 디지털 혁신과 중소기업 성장 포럼’이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 : 김동원 기자>
회사 규모 상관없이 기술력만 있으면 판촉 지원
마이크로소프트는 파트너 기업을 위한 판촉 솔루션도 진행 중이다.
장홍국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접근할 수 있는 모든 시장에 마켓 플레이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세계에 있는 4만 명 이상의 영업사원이 직접 나서거나 판매를 돕는 판매 채널까지 나서 판촉을 돕는다고 전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과거에 자사의 제품을 판매하던 솔루션을 이용해 파트너의 상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면서 “일부 대기업이 아니라 심지어 스타트업 제품도 일정 기준을 통과하면 적극적으로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그 사례로 장 부사장은 게임회사인 펄어비스(PearlAbyss)와 네트워크 병원인 ‘365mc’를 소개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이라는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 게임 회사다. 펄어비스는 AI로 사용자 패턴 등 메타데이터를 분석해 게임 업그레이드에 적용하는 등 최신 기술을 게임에 적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은사막의 가능성을 보고 펄어비스를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이후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작년 말, 한국에 방문했을 때 키노트에서 직접 이 게임을 소개할 정도로 판촉에 힘을 더했다.
장 부사장은 “검은사막 게임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등에서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북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 헬스케어 분야인 365mc는 지방흡입 수술을 하는 의료기관이다.
지방흡입 수술은 위험요소가 있다. 부작용 등으로 인한 피해와 함께 수술 과정에서도 위험요소가 존재한다.
365mc는 의사가 수술 행동을 감시하는 AI 등을 개발해 수술 위험요소를 줄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65mc를 파트너사로 선정해 키노트 소개,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통해 판촉을 지원했고, 현재 이 의료기관인 싱가포르 유력 의료법인과 함께 시장 진출을 논의하고 있다.
▲ 장홍국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오른쪽)은 “기술력이 있고, 우리와 함께라면 더욱 쉽게 세계시장 문을 두드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사진 : 김동원 기자>
장홍국 부사장은 “이제는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도 세계시장을 노릴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면서 “기술력이 있고, 우리와 함께라면 더욱 쉽게 세계시장 문을 두드릴 수 있다. 언제든지 연락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