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에너지대전] 39회 맞이한 에너지대전, 국민 참여 전시회로 변화

2019.09.09 22:47:52

[첨단 헬로티]

 

‘2019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막을 내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 에너지대전은 지난 9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최대인 307개 기업이 1,100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커진 규모만큼 방문한 참관객도 많았다. 참관객은 최근 15년간 가장 많은 수인 3만 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 ‘2019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9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최대 참가기업 수와 참관객 수 기록하며 성황리 종료


국내 최대 규모 에너지 종합전시회인 ‘2019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하 에너지대전)’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올해로 39회째를 맞이한 에너지대전은 역대 최대 참가 기업 수와 15년 동안 최대 참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번 전시회는 ▲에너지효율관 ▲신재생에너지관 ▲지역엑스포관 ▲공공에너지관 ▲국민참여관 ▲해외관 등 총 6개관으로 구성됐다.


전시회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부터 한전, 전기안전공사 등 공기업 및 지자체, 국내 에너지산업을 대표하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다양한 기업이 참가해 자사의 제품과 기술들을 선보였다.


그동안 에너지대전은 중소기업 수출지원과 산업 육성을 지원해왔다. 이번 전시회도 마찬가지였다. 전시회에는 구매력 있는 해외 빅바이어 26개국 100명이 참가했다. 이들을 통해 전시회 기간 동안 19.97억 원 규모의 계약이 맺어졌고, 104억 원 규모의 MOU가 체결됐다.


올해 에너지대전은 중소기업 수출지원과 산업 육성에 더해 국민 참여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됐다. 그동안 에너지 전환에 있어서 국민 참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계속 있어왔다.

 

에너지대전은 이 점에 중점을 둔 듯 다채로운 에너지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국민참여관을 구성하며 참관객이 에너지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알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 올해 에너지대전은 307개 기업이 1,100 부스 규모로 참가했고, 3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자전거 발전 기네스 기록 도전 등 다채로운 행사 열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당신도 에너지다’라는 주제로 열린 자전거 발전 세계기록 도전 프로그램과 ‘에너지 미로 탈출’이었다.


특히 ‘당신도 에너지다’ 프로그램은 자전거 발전 기네스 기록과 WRC 세계기록위원회, 한국기록원 최고 기록에 도전하는 행사라 참관객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45대의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해 1시간 최대 전력을 생산하는 도전인데, 1시간 동안 9,000Wh 이상의 전력이 생산되면 기네스 기록에 심의·요청할 수 있고, 2,000Wh 이상 전력 생산을 성공할 경우 세계기록위원회와 한국기록원에 새로운 공식 최고 기록으로 등재할 수 있다.


이번 도전에는 학생, 주부, 직장인 등 참관객 총 217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사전 참가신청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관심은 뜨거웠다. 도전 결과 참가자들은 1시간 동안 2122.15Wh의 전력을 생산했다. 기네스 등재에는 실패했지만, WRC 세계기록과 한국기록원에 기록을 새로 갈아치운 결과였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참관객은 “에너지 발전을 직접 자전거를 통해 해보니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에너지를 아껴 써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직접 에너지를 생산해보니 정말 보람있는 체험이었다”면서 “에너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이러한 행사가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에너지대전에는 자전거 발전 세계기록 도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에너지 산업 이해 돕는 교육과 강연 이어져


에너지대전에는 참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외에도 에너지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교육과 강연이 이뤄졌다. 


에너지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을 반영하여 재생에너지 크라우딩 펀딩 강연과 태양광 발전 사업에 대한 교육을 제공해 참관객의 높은 호응을 얻었고, 2층 세미나실에서는 ▲에너지 Job Go! 에너지전문가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녹색건축 정책 세미나 ▲에너지테크와 발전사업의 미래 ▲스마트조명 산업발전 세미나 등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가 병행됐다.


또한, 스타트업 판로개척 지원 일환으로 운영되는 국민참여관 내 스타트업관에서는 에너지 분야 적정기술을 활용한 스타트업의 제품과 톡톡 튀는 창업 아이디어가 전시돼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세미나장에서 만난 한 참관객은 “최근 에너지 시장이 계속 변화하고 있다”면서 “전시장에서 새로운 기술들을 직접 보고 세미나를 통해 새로운 정책과 동향 등을 알 수 있어 좋았다”고 평했다.

 

 

▲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19.97억 원 규모의 계약이 맺어졌고, 104억 원 규모의 MOU가 체결됐다.

 

스타트업 아이디어 각축전, 리셋컴퍼니 대상 수상


에너지대전 개막 이튿날에는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 시민참여 공개 결선 심사가 개최됐다.

 

에너지 산업과 관련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있는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들이 참여해 우승팀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대상 자리를 놓고 각축전이 벌어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상 1팀(상금 1,000만 원), 최우수상 2팀(상금 500만 원), 우수상 4팀(상금 200만 원), 창의상 5팀(상금 100만 원)이 가려졌다.


대상 자리에는 태양광 발전 효율을 향상 시키는 무인 세척·제설로봇 아이디어를 낸 리셋컴퍼니가 차지했다.


리셋컴퍼니는 태양광 모듈 위 오염물을 스스로 판단하고 세척해주는 로봇 ‘리셋 스노우’를 개발했다.

 

리셋 스노우는 태양광 모듈이 비를 맞거나 이슬에 젖게 되면 스스로 판단해 오염물을 씻겨준다. 눈이 내릴 때는 상하운동을 반복해 눈이 쌓이지 않도록 해준다.


이 로봇이 날씨를 파악할 수 있는 이유는 제품에 날씨 센서가 있기 때문이다. 공기 중 습기나 물방울이 날씨 센서에 닿게 되면 센서는 스스로 동작 여부를 판단하고 제품을 구동시킨다. 또, 이 날씨 센서가 정보를 얻으면 해당 지역 제품들과 공유해 동시 제어도 가능하다.


리셋 스노우의 동작 여부는 사용자가 웹이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는 간편하게 제품의 동작 정보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제품은 올해 초 일본에서 열린 ‘World Smart Energy Week 2019’에서도 소개되며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최우수상은 내 마음대로 끼워 쓰는 LED(발광다이오드) 모듈 아이디어를 낸 라잇(예비창업자)과 에너지절감 내부 투시 소형 냉장고 아이디어를 낸 ㈜인투시가 각각 차지했다.

 

 

▲ 전시회 기간 동안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 시민참여 공개 결선 심사가 진행돼 대상과 최우수상 등을 가렸다.

 

“국민들의 공감과 소통, 참여 이끄는 전시회로 업그레이드 됐다”

 

올해 에너지대전은 다채로운 행사, 이벤트와 함께 기업들이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면서 참관객과 바이어를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참가기업 관계자는 이번 에너지대전이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과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지자체 및 공공기관, 협회, NGO, 스타트업까지 참가기업이 다양하게 분포했고, 이들이 자신의 기술을 선보이고 수출 길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신제품발표회와 수출상담회 등 많은 지원이 이뤄졌다는 데 높은 점수를 줬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우리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하나의 통로로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관심을 가진 바이어와 참관객들이 많아서 보람을 느꼈다”면서 “전시회에서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해 전시회가 생동감 있게 잘 진행됐던 것 같다”고 평했다.

 

한 참관객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에너지와 관련된 기술과 아이디어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특히 국민참여관 안의 스타트업관에서 여러 창업 아이디어를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에너지공단 측은 “에너지대전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동안 전념해 왔던 에너지 산업 활력 제고와 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넘어 에너지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과 소통, 참여를 이끌어내는 차원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에너지대전은 전시기간 4일 동안 총 30,006명이 참관해 최근 15년 동안 최다 참관객 수를 기록했다.

김동원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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