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5월, 활력이 붙기 시작했다. 미국과 대만은 한 자리 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고, 일본은 0.1% 감소에 그쳤다. 미국은 건설기계 제조 분야의 성장세 덕을 크게 봤다. 글로벌 시장에는 아직까지 미·중 무역 분쟁 영향이 남아 있고, 여기에 이란 긴장 고조 등이 새롭게 부각됐다.
미국의 5월 수주량은 전월대비 7.3% 증가한 3억7,837만 달러이다. 일본은 1,085억 엔으로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대만의 5월 수출량은 3억2,200만 달러로 전월대비 23.7% 증가했다.
1. 미국
2019년 5월 미국의 공작기계 수주량은 3억7,837만 달러로 전월(3억5,277만 달러)대비 7.3% 증가했다. 반면 전년동월(4억8,420만 달러)대비로는 21.9% 감소했다. 1~5월 총 수주량은 18억6,748만 달러로 전년(21억5,830만 달러)대비 13.5% 감소했다.
미국제조기술협회(AMT) 펫 맥기본(Pat Mcgibbon) CKO(최고지식경영책임자)는 “제조 기계 수주량은 2018년에 비해 성장하지만 그 폭이 크지는 않다. 최근 대기업이 공급망과 기계 설비 환경을 변화시킴에 따라 고객층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모든 산업이 성장한 것은 아니다. 건설기계 제조 부분은 전월대비 7배가량 상승했으며, 농업기계도 2배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의료기계 제조 부분은 3분의1로 감소했으며, 1차 금속 제조 분야 또한 절반가량 하락했다.
항공우주 분야는 10% 가까이 상승했고, 엔진 및 터빈은 3분의1, 자동차 분야는 4분의1가량 상승했다. 주요 USMTO 산업 중 산업 기계는 전월대비 두 배 이상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남동부 지역이 가장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전월대비 25.8% 상승했다. 동부, 북중동부, 남중부 지역 또한 증가세에 합류했다. 반면 북동부, 북중서부 지역은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물론 한 자리수 아래의 하락세로 5월 이후 증가세 가능성은 충분하다.
공작기계 품목별로 보면 절삭기계 수주는 3억5,189만 달러로 전월(3억3,670억 달러)대비 4.5% 증가했다. 전년동월(4억7,199억 달러)대비로는 25.4% 감소했다. 성형기계 수주는 2,648만 달러로 전월(1,607만 달러)대비 64.8% 증가했다. 전년동월(1,220만 달러)대비로도 117.0% 증가한 금액이다.
▼ 2019년 5월 미국 공작기계 수주 현황 (Total U.S. Manufacturing Technology Orders Through May 2019)
<자료 : 미국제조기술협회(AMT)>
2. 일본
2019년 5월 공작기계 수주량은 1,085억 엔으로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27.3% 감소했다.
전년동월 기준으로 8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 달에 이어 1,100억 엔대 이하의 수주량에 머물렀다. 1,000억 엔대 수주량 기록은 31개월 연속이다.
일본공작기계협회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실패에 따라 국내외 자본 투자 성향이 점점 위축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무역 이슈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이란 긴장 고조, 중국 경제 회복 추세 등의 이슈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수수주는 427.1억 엔으로 전월대비 1.9% 하락하였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32.1% 감소했다. 전년동월 기준으로 6개월 연속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일반기계 업종이 전월대비 5.4% 감소했다. 전기·정밀기계 업종은 13.7%, 항공기·선박 업종은 2.2%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 업종은 17.7%, 증가했다.
수출수주는 658.3억 엔으로 전월대비 1.1% 증가했다. 2개월 연속 감소세 이후 첫 증가세를 기록한 달이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23.8% 감소했다. 전년동월 기준으로 8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전월대비 3.2% 증가한 282.4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29.4% 감소한 액수다. 유럽은 전월대비 8.8% 감소한 146.5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24.8% 감소한 수치다. 북미는 전월대비 8.1% 증가한 217.5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15.3% 감소한 수치다.
▼ 2019년 5월 일본 공작기계 수주 현황
<자료 : 일본공작기계협회(JMTBA)>
3. 대만
대만의 2019년 5월 공작기계 수출은 3억2,200만 달러로 전월대비 23.7% 증가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7.6% 감소한 수치다.
절삭기계는 2억7,400만 달러로 전월대비 25.7% 증가했으며, 성형기계 또한 4,800만 달러로 전월대비 13.7% 증가했다.
대만의 2019년 1∼5월 공작기계 수출은 13억1,8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로는 9.7% 감소했다. 절삭기계는 11억2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4% 감소했고, 성형기계 또한 2억1,5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