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활발한 외국인 투자유치로 산업기반 구축 중

2019.05.28 11:54:50

[첨단 헬로티]


자료: About Hungary ‘Hungary listed as the world’s eighth most attractive investment destination’ (2018.5.11.)


2018년 우수한 투자유치 성과와 특징

헝가리 투자청(HIPA)에 따르면 2018년 헝가리의 투자유치 성과는 프로젝트 98건, 투자 금액 43억 유로(전년대비 23% 증가)를 기록함. 향후 본 프로젝트로 인해 1만 7024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2018년 전 세계적으로 국가별 투자유치 경쟁이 치열했음에도 불구하고 헝가리 투자유치 성과는 질적, 양적으로 전년대비 우수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헝가리 투자유치 성과

자료: BBJ(Budapest Business Journal) ‘HIPA 2018: More Projects, More Jobs, Higher Value-add’ (2019.1.25.)


헝가리는 자동차, 전기∙전자산업, 비즈니스 서비스 센터(BSC) 분야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이 분야들을 중점적으로 외국인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음. 헝가리의 투자 인센티브는 보조금 지원, 세제 혜택, 유리한 조건의 부지 제공, 저금리 대출 혜택으로 분류됨. 아울러, 기술 및 연구개발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판단되는 경우 해당 지역의 지방 정부로부터 R&D 특별 보조금(VIP Cash Subsidy)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고부가가치 프로젝트의 비중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를 헝가리 투자청에서는 ‘Invented in Hungary’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있는데 지방 정부의 R&D 보조금을 받은 건수는 2018년에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기술 및 연구 개발, 엔지니어링 기술과 관련된 프로젝트가 다수이며 비즈니스 서비스 센터(BSC), 정보통신기술(ICT) 및 R&D 분야에서 29개의 프로젝트가 유치됐고 4795개의 고부가가치 창출 인력에 대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헝가리의 투자 환경

자료: 헝가리 투자청 홈페이지(2019.04.15.)


주요 투자유치 산업

2018년 헝가리는 특히 자동차산업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프로젝트를 유치했다. 총 36건, 26억6000만 유로 투자액을 기록했고 향후 1만 964개의 일자리 신규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헝가리에 진출한 기업의 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BMW, Jaguar Land Rover(구매 및 엔지니어링 센터), Giant Bicycles 등 글로벌 우량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있었다. 36개의 자동차 프로젝트 중 10개는 연구 개발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분야로 고부가가치 창출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2018년 헝가리 투자유치 프로젝트 분야별 건수

자료: BBJ(Budapest Business Journal) ‘HIPA 2018: More Projects, More Jobs, Higher Value-add’ (2019.1.25.)


전기∙전자 분야와 비즈니스 서비스(BSC) 분야는 각각 10개의 프로젝트를 유치했다. 전기∙전자 분야는 5억 700만 유로의 투자 규모를 기록했으며, 1614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5대 전지 제조업체 중 3군데인 한국의 삼성 SDI, SK 이노베이션, 일본의 GS 유아사가 헝가리에 진출했음. 이로 인해 헝가리는 유럽 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기지로서 전략적인 위치를 점하게 됐음. 비즈니스 서비스 프로젝트는 1243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헝가리 정부의 투자유치를 위한 대외활동

세계 최대 부동산 개발 전시회인 MIPIM에서 헝가리는 올해에도 부다페스트 시정부, 헝가리 투자청(HIPA), 헝가리 부동산 개발협회(RIPA)가 공동 참가했다. 헝가리의 전반적인 투자 환경과 5개 도시(부다페스트, 데브레첸, 미슈콜츠, 절러에게르세그, 세게드)별 진행 및 예정 부동산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홍보했다. 헝가리 투자청장인 로버트에 시크(Robert Esik) 회장은 본 전시회의 기조 연설에서 헝가리의 우수한 비즈니스 환경과 함께 헝가리에서 성공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헝가리 고속도로 현황과 전략적 부동산 개발 5개 도시

헝가리 투자청 및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체


5개 지역 특징

자료 :  헝가리 투자청 및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자체


외국인 직접 투자(FDI)를 위한 세계 최고의 플랫폼으로 여겨지는 연래 투자회의(AIM)에서 헝가리는 2019년 중·동부 유럽 및 터키 지역 AIM Investment Award를 수상했다. 이는 10억 유로 규모의 BMW 그룹 프로젝트를 유치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 이 회의에 헝가리 투자청장이 직접 참가해 FDI 유치에 관한 최신 정보, 전략 및 지식을 공유하고 개인 투자자 및 각국의 인사들과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시사점 및 전문가 의견

헝가리는 BMW 프로젝트를 유치하면서 독일의 3대 자동차 회사인 Audi, BMW, Mercedes-Benz가 진출한 국가가 됐다. 현재 자동차산업은 ‘제 2세대 자동차’라는 새로운 모멘텀을 맞이하고 있으며, 헝가리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 즉, 관련 분야의 한국 기업이 헝가리에 진출하는 것은 제 2세대 자동차산업의 트렌드를 현장에서 익히며, 유럽을 넘어서 전 세계 자동차산업의 흐름 안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헝가리 투자청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헝가리로 투자한 국가 중 한국은 1위를 기록함. 6억 유로의 투자 규모를 기록했고 상반기 헝가리 투자유치 금액의 29%를 차지했다. 이는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전기차 배터리 관련 대기업의 투자와 이로 인한 협력 중소기업들의 진출로 인한 것으로 분석됨. 현재 헝가리 내에서 한국과 한국 기업의 위상은 매우 높아지고 있으며, 투자 인센티브나 애로사항 등에 대해 헝가리 투자청을 비롯한 정부 기관은 매우 호의적인 분위기이다.


헝가리 부동산 컨설팅업체 C사의 M담당자에 따르면, 자동차 관련 기업이 입지한 지역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지역들도 글로벌 우량 기업의 투자를 유치함에 따라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각 지방 정부는 향후에도 더 적극적으로 자동차산업처럼 고용 및 도시 인프라 발전 등 파급효과가 큰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한국 기업은 이러한 헝가리 중앙 및 지방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 헝가리 진출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글 / 이세연 헝가리 부다페스트무역관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news.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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