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세계 각국이 5G 시대의 문을 두드리는 가운데 내셔널인스트루먼트(NI)가 5G 기기 검증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테스트 솔루션을 선보였다.

NI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고 있는 ‘NI Week 2019’ 둘째 날인 5월 20일(현지시각) 5G mmWave RFIC 송수신기 및 전력 증폭기 테스트 문제 해결에 필요한 ‘밀리미터파 벡터 신호 트랜시버(mmWave VST)’를 공개했다.

▲ NI가  5G mmWave RFIC 송수신기 및 전력 증폭기 테스트 문제 해결에 필요한 ‘mmWave VST’를 공개했다. <사진 : 김동원 기자>

mmWave VST는 5G 시대에 접어들며 5G mmWave 기술 상용화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엔지니어들의 가려운 부분을 속 시원히 긁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제조사들은 현재 5G mmWave 기술 상용화에 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이 과제를 앞두고 엔지니어들은 신기술이 요구하는 새로운 문제와 해결되지 않은 기술적 요건, 빨라진 제품 출시 기간 탓에 어려운 처지에 놓인 게 현실이다.

NI가 이번에 선보인 mmWave VST에는 이러한 엔지니어들의 고민과 양산 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할 여러 기술이 접목해 있다.

구체적으로 mmWave VST는 ▲엄격한 기술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측정 품질 ▲mmWave 칩 양산 테스트의 특정 요구 조건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아키텍처 ▲측정 및 자동화를 단순화하는 통합 소프트웨어 경험 ▲테스트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재사용하지 않고 동일한 기기로 검증·제조함으로써 호환 과정 단순화 및 개발 시간 단축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NI 솔루션은 최대 44GHz 주파수에서 RF 신호 생성기, RF 신호 분석기 및 1GHz 순시 대역폭의 통합 스위칭 기능을 결합한 mmWave VST를 사용한다.

mmWave VST는 기존의 PXI 기반 특성화 시스템 외에도, 대량 생산 어플리케이션 배포를 지원할 수 있도록 NI 반도체 테스트 시스템(STS)에 통합됐다.

STS를 사용하는 엔지니어가 모듈형 PXI 플랫폼에 기반한 테스터를 선택하게 되면, 시장 출시 일정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보다 저렴하게 5G 등 새로운 측정 기능을 신속하게 통합할 수 있다.

▲ NI WEEK 전시홀에서 NI 관계자가 mmWave VST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 : 김동원 기자>

NI 관계자는 mmWave VST가 디바이스 테스트에 적합한 혁신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엔지니어들은 이 테스트 솔루션을 사용함으로써 최대 32개 채널을 지원하는 새롭게 교정된 통합 스위칭 모듈을 통해, 추가 인프라 없이도 빔 형성 및 위상 배열 측정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또, 모듈형 헤드 설계로 5G 대역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정확하고 비용 효율적인 측정이 가능하다.

NI 관계자는 “mmWave VST는 5~21GHz 및 23~44GHz에서의 동시 측정을 할 수 있다”면서 “mmWave VST 출시는 고객의 비용 절감 및 RFIC 디바이스 출시 기간 단축을 위한 NI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릭 스타크로프(Eric Starkloff) NI 회장 겸 최고운영자(COO)는 “5G 기술 상용화 경쟁 환경에서 전통적인 RF 반도체 테스트 방식으로는 5G 디바이스의 유연성이나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면서 “이번 mmWave VST 출시는 업계 최고의 NI 플랫폼에 고객 인사이트를 결합함으로써 진정한 고객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NI의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