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작기계 시장] 움츠렸던 1월 - 미국은 소폭, 일본은 큰 폭 감소세 보여

2019.04.05 17:10:11

[첨단 헬로티]

전통적으로 1월 수주는 전년 12월 대비 감소세를 보인다. 미국, 일본, 대만 모두 이를 증명하듯 모두 공작기계 수주 및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문제는 감소폭이다. 미국은 평년에 비해 절반의 감소세를 보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반면, 일본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의 1월 수주량은 10.5% 감소한 3억9,631만 달러이다. 일본은 1,254억 엔으로 전월대비 7.5% 감소했다. 대만의 1월 수출량은 2억8,500만 달러로 전월대비 12.1% 감소했다.

1. 미국 - 평년 비해 선방

2019년 1월 미국의 공작기계 수주량은 3억9,631만 달러로 전월(4억4,258만 달러)대비 10.5% 감소했다. 전년동월(3억7,805만 달러)대비로는 4.8% 증가한 수치다. 매년 1월은 전년 12월 대비 큰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 1월은 평년에 비해 절반의 감소세를 보이는 것에 그쳤다.

미국제조기술협회(AMT) 더그 우즈(Doug Woods) 회장은 “올해 1월은 USMTO 리포트가 발간된 지 22년 만에 최고 수준의 시작이었다. 이는 미국 공작기계 성장이 그치지 않았음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더그 우즈 회장은 “물론 이번 수주는 지난 해 하반기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이뤄졌던 계약이 반영된 것이다. 다만 앞으로 글로벌 시장이 변화할 것이고 미국은 짧게나마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역별로 보면 남동부와 남중부는 전월대비 15%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남동부 지역은 의료 산업과 발전 산업, 그리고 항공우주 산업에서의 수요 증가가 두드러졌다. 남중부 지역의 경우 발전 및 기계 설비 분야에서 성장 요인이 나왔다. 반면 서부 지역은 전월대비 1/3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공작기계 품목별로 보면 절삭기계 수주는 3억8,104만 달러로 전월(4억3,177억 달러)대비 11.7% 감소했다. 전년동월(3억5,651억 달러)대비로는 6.9% 증가했다. 성형기계 수주는 1,528만 달러로 전월(1,082만 달러)대비 41.2% 증가했다. 전년동월(2,154만 달러)대비로는 29.1% 감소한 금액이다.

▼ 2019년 1월 미국 공작기계 수주 현황 (Total U.S. Manufacturing Technology Orders)

<자료 : 미국제조기술협회(AMT)>

2. 일본 - 내리막길 이어져

2019년 1월 공작기계 수주량은 1,254억 엔으로 전월대비 7.5% 감소했다. 지난 달 반짝 성장세를 보였지만 다시 내리막길로 접어들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18.8% 감소한 수치다. 수주량이 1,300억 엔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나마 ‘1,000엔 이상 수주량 기록’은 27개월째 이어가고 있다.

일본공작기계협회는 최근 수주량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주 가치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론 당분간은 이러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 이유로 무역 이슈, 글로벌 경제 트렌드의 흐름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수수주는 467.7억 엔으로 전월대비 18.2% 감소하였다.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15.9%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일반기계 업종이 전월대비 10.1%, 자동차 업종은 23.5%, 전기·정밀기계 업종은 5.0% 감소했다. 항공기·선박 업종 또한 40.3% 감소했다.

수출수주는 786.3억 엔으로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2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면,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20.4%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전월대비 8.5% 증가한 329.3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36.3% 감소했다. 유럽은 전월대비 0.1% 증가한 193.8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10.2% 감소한 수치다. 북미는 전월대비 9.6% 감소한 246.0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4.7% 증가한 수치다.

▼ 2019년 1월 일본 공작기계 수주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