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과학연구원, 한 가지 물질로 고성능 2차원 다이오드 구현해 내

2019.01.24 20:02:42

[첨단 헬로티]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하 KRISS)이 에너지 손실은 최소화하면서 극한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고성능 2차원 다이오드를 개발했다.


KRISS 양자기술연구소 정수용 책임연구원팀은 기존 p형과 n형 반도체 결합 방식에서 탈피, 2차원 반도체 물질인 이셀레늄화텅스텐(WSe2)만을 사용하여 수직형 다이오드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기술은 기존 2차원 소자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을 가지며, 특히 단일면적당 전하수송 능력을 의미하는 전류밀도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최근 고효율‧고성능 전자소자의 핵심 물질로 2차원 반도체를 이용한 연구들이 활발하다. 특히 두께가 원자층까지 얇아져도 반도체의 성질을 갖고 있는 층상(layer) 반도체는 초박막 디스플레이, 초소형 전자기기 등 광‧전자 소자기술을 이끄는 차세대 반도체로 떠오르고 있다.


2차원 층상 반도체를 이용한 다이오드를 구현하기 위해 지금까지는 일반적인 p형과 n형 반도체 결합을 시도해왔다. 하지만 외부 환경변화에 직접 노출되는 2차원 물질의 특성상 구조가 다른 두 물질의 접합은 다이오드의 성능을 저해하는 치명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2차원 소자의 접합면에서 발생하여 전력 손실 등 문제를 일으키는 현상은 쇼트키 장벽(Schottky barrier), 물리‧화학적 결함에 의한 접촉저항 증가, 불완전한 접합에 의한 도핑 등이 대표적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수직 다이오드의 p 영역과 n 영역 사이에는 WSe2 본연의 성질을 지닌 절연층이 샌드위치처럼 들어가 있다. 소자 제작 시 이 절연층의 길이, 즉 박막 두께를 조절하면 다양한 장점을 갖는 다이오드로 응용할 수 있다.


이번 기술의 또다른 장점은 다이오드의 전하수송 원리가 양자 터널링 현상(전자나 원자핵과 같은 미소한 입자는 역장(力場)의 장벽을 투과할 수 있다는 양자역학 특유의 효과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다. 소자 구동 속도의 증가를 기대할 수 있어 초고속 전자소자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KRISS 연구팀이 수직형 다이오드 전자수송 특성 측정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KRISS 정수용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수직형 다이오드 구조는 소자 구성이 간단하고 WSe2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차원 물질에도 적용 가능한 플랫폼”이라며 “극고온‧극저온‧초고압 등의 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초소형 소자에 활용할 수 있으며,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태양전지나 광원 검출기와 같은 미래 산업에서도 활용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2월에 게재되었다.

조상록 기자 mandt@hellot.net
Copyright ⓒ 첨단 & automationasia.net



상호명(명칭) : ㈜첨단 | 등록번호 : 서울,아54000 | 등록일자 : 2021년 11월 1일 | 제호 : 오토메이션월드 | 발행인 : 이종춘 | 편집인 : 임근난 | 본점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27, 3층, 지점 : 경기도 파주시 심학산로 10, 3층 | 발행일자 : 2021년 00월00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유활 | 대표이사 : 이준원 | 사업자등록번호 : 118-81-03520 | 전화 : 02-3142-4151 | 팩스 : 02-338-3453 | 통신판매번호 : 제 2013-서울마포-1032호 copyright(c)오토메이션월드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