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018년 비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2위...삼성SDI는 4위 확실

2019.01.08 09:54:46

[첨단 헬로티]

 

SNE리서치는 지난 1월 7일, 2018년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비중국산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화학과 삼성SDI가 각각 2위와 4위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6위로 전년 대비 한 계단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1위는 파나소닉이었다.

 

 

▲  2018년 비중국산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화학이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 : 김동원 기자>

 

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비중국산 배터리 에너지양은 약 32.3GWh로 전년 대비 82.7% 증가했다.

 

2017년에 이어 사용량 순위 2위를 기록한 LG화학의 배터리 에너지양은 6.1GWh였다. 2017년 동기 대비 41.2% 성장한 수치다.

 

삼성SDI는 2.6GWh로 성장률(28.3%)이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돌아 순위가 2017년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두 업체 모두 하위 업체와의 격차가 최소한 1GWh 이상에 달해, 1~11월 순위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에 따라 2017년과 비교하여 LG화학은 같은 순위를 유지했고, 삼성SDI는 한 계단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690MWh로 2.5배 이상 급성장하면서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현재의 성장 추세로 볼 때 5위인 PEVE와의 격차를 메우기가 쉽지 않지만, 바로 밑 순위인 LEJ에 12월 실적만으로 100MWh가 넘는 격차를 추월당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세 업체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량이 호조를 보인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LG화학은 주로 현대 코나 EV, 재규어 I-Pace, 르노 Zoe 등,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 스트리트스쿠터 워크 등, SK이노베이션은 니로 BEV와 니로 PHEV의 판매가 각각 증가했다.

 

  

▲ 2019년 1월 Global EV and Battery Shipment Tracker <출처 : SNE리서치>

 

다만, 세 업체의 성장률은 시장 평균에 미치지 못해 점유율이 하락했다.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음에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실제로 이들 기업을 뒤쫒는 강자가 있다. 바로 중국의 BYD다.

 

중국계인 BYD는 중국 이외의 해외 지역에서 전기 상용차 판매가 증가한 데에 힘입어 전년 동기 11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2018년 연간으로도 TOP 10 지위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BYD는 칠레에서 전기버스 100대를 공급한 데에 힘입어 사용량이 2.3배 급증했으며, 그에 따라 TOP 10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SNE리서치 김광주 대표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BYD와 같은 중국계 업체가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 더욱 분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원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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