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신년 인터뷰] 인피니언 “전력 반도체 신기술 개발과 제조시설 확충에 적극 투자”

2019.01.03 10:23:56

[첨단 헬로티]


이승수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대표이사


독일에 본사를 둔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Infineon Technologies)는 AG는 ‘생활의 편리함과 안전, 그리고 친환경’을 추구하며 자동차, 산업, 통신, 범용 반도체와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인피니언 코리아는 자동차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꼽힌다. 이승수 인피니언 코리아 대표이사를 만나 2018년 성과와 2019년의 계획, 그리고 반도체 시장에 대한 전망을 들어봤다.

 

▲이승수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대표이사


Q. 2018년 글로벌·국내 시장에서 인피니언의 성과 어떠했나? 


인피니언은 계속해서 성장해가고 있다. 5년 연속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전세계의 약 4만100명의 직원들과 함께 전체 매출은 2018년 회계년도(9월 30일 마감) 기준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한 75억 9900만 유로를 달성했다. 영업 이익은 총 13억 300만 유로로, 영업 이익률은 17.8%에 달한다.


한국 내 인피니언의 위상도 점점 커지고 있다. 현재 인피니언 코리아의 직원은 180명 이상이며, 천안에 위치한 지능형 전력 모듈 생산 기지에는 약 3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생활의 모든 면에서 디지털화와 전기화가 가속화되면서, 인피니언 제품 수요는 높게 유지되고 있다. 또 우수한 제품력이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Q. 최근 몇 년간 반도체 시장은 호황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성장이 유지될 것으로 보는가? 반도체 시장에 대한 견해는? 


인피니언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공을 지향하며, 자동차, 산업용, IoT, 보안 등의 애플리케이션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분야는 장기적으로 탄탄하게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앞으로 e-모빌리티,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자율주행차, 신재생 에너지, 전기의 효율적 사용, 배터리로 작동되는 커넥티드 디바이스, 인공지능 등이 차세대 새로운 트렌드로서 성장을 주도할 것이다.


2019년에도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력 반도체 중 일부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공급 능력을 넘어서고 있으며, 핵심 분야의 구조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인피니언을 비롯해 시스템 반도체 업계는 파트너사와 고객사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수요는 안정적일 것으로 본다. 장기적 성장에 대해서는 낙관적이며, 특히 전력 반도체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이다.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근본적인 변화를 거치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적 동력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고조되는 무역 갈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불안 요소로 적용되고 있다. 


Q. 인피니언은 국내에서 오토모티브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인피니언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인피니언은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업체다. 인피니언의 혁신적인 차량용 반도체는 친환경적이고 안전하며 스마트한 제품개발에 가치를 두고 있다. 인피니언은 국내 OEM, 티어1(Tier1), 티어2 고객사와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인피니언은 고객사와 시스템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해 고객사의 애플리케이션에 정확히 들어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적시에 공급하는 것을 가치로 하고 있다. 그 예로 현대자동차 시스템 사양에 맞춘 반도체 개발을 위한 현대기아-인피니언 혁신센터가 대표적이다. 


또한 고객사의 불량을 빠르게 분석하기 위해 다양한 장비를 갖춘 품질분석연구실을 국내 최초로 설립했다. 그리고 고객사에게 선도적인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전력 반도체 연구소와 차량용 라이다(Radar) 연구소를 국내에 설립했다. 또 남부 지역 고객사에게 밀접한 기술 지원을 하기 위해 인피니언 대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인피니언 코리아는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카데미를 개설해 차량용 반도체 심화 교육 과정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국민대와 한양대에 교육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인피니언은 한양대학교가 주관하는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의 공식 후원사다. 한국 반도체 산업협회와 협력하여 반도체 전공 석박사 대상으로 ‘자동차용 반도체 전문 인력양성 교육과정’ 도 진행하고 있다. 인피니언은 뛰어난 기술력과 노하우로 국내 전자 산업 경쟁력 제고 및 전문인력 양성에 이바지함으로써 같이 성장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인피니언은 오스트리아 빌라흐(Villach) 공장에 300밀리미터 칩 생산 설비를 확대한다.


Q. 올해 인피니언의 성장 전략은 무엇인가?


인피니언은 2019년 11%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투자 계획은 매출의 15%이다. 인피니언은 생산 능력 면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빌라흐(Villach) 공장에서 신규 300밀리미터 설비 착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약 16억 유로의 투자가 6년 동안 계획돼 있다. 또 말레이지아 쿨림(Kulim) 공장의 생산 능력을 증설했고, 독일 드레스덴(Dresden) 공장에서도 300밀리미터 생산에 성공적으로 착수했다. 


전력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실리콘 카바이드(SiC)와 갈륨 나이트라이드(GaN) 같은 새로운 화합물 반도체 기반의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 소재는 실리콘보다 기술적 특성이 뛰어나지만 공정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 앞으로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이들 제품의 가격대를 낮춰야만 한다. 이를 위해 인피니언은 ‘콜드 스프릿(Cold Split)’ 기술을 개발한 시텍트라(Siltectra)를 2018년 11월 인수를 결정했다. 이 기술로 SiC 웨이퍼를 절단해 하나의 웨이퍼에서 칩 수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인피니언은 크리(Cree)와 장기 계약으로 웨이퍼 공급도 확보했다. 우리는 이미 CoolSiC MOSFET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했으며, 앞으로 ‘콜드 스프릿’ 기술로 제조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 


또 인피니언은 자체 연구개발을 강화하는 것과 함께 혁신 에코시스템을 이루는 스타트업,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인피니언 이노베이션 센터와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서 오픈한 스타트업 회사와 협력을 위한 코이노베이션 스페이스(Co-Innovation Space)가 그 예다. 

 

이나리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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