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글로벌 공작기계 시장 동향 (2018년 9월)
주요 국가의 공작기계 시장이 ‘여름의 정체’ 시기를 벗어났다. 9월 공작기계 수주량 기준, 일본은 2개월 연속 감소세 늪에서 벗어났으며, 0.05%의 감소세를 보인 대만은 증가세 전환 준비를 마쳤다. 미국은 여전히 ‘큰 성장세’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9월 수주량은 전월대비 16.6% 증가한 6억892만 달러이다. 일본의 9월 수주량은 1,534억 엔으로 전월대비 9.3% 증가했다. 대만은 3억100만 달러로 전월대비 0.05% 감소했다.
1. 미국
미국의 공작기계 수주량이 2개월 연속 큰 성장세를 보였다. 9월 수주량은 전월대비 16.6% 증가한 6억892만 달러로, 8월(수주량 5억2,200만 달러)에 이어 5억 달러를 넘었다. 전년동월과 대비해서는 50.3%나 증가했다. 특히 1~9월 총 수주량은 40억8,95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국은 숙련공이 줄어들면서 자동화 기계설비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전체의 성장세도 이 같은 이유다. 다만 9월은 8월의 급성장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오히려 상승세를 더 키웠다. 미국제조기술협회(AMT)는 관세 문제, 시장 개혁, 중간 선거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 같이 성장하는 이유는 설비 투자를 늘려 제조 인프라를 재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9월 PMI(구매관리자지수)는 57.7로 61.3이었던 8월과 비교해 다소 떨어졌다. 미국의 전체 제조업의 구매 흐름은 상승세다. 다만 이번 구매지수는 상승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작기계 품목별로 보면 절삭기계 수주는 5억9,208만 달러로 전월대비 17.9%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50.4% 증가했다. 성형기계 수주는 1,684만 달러로 전월대비 15.8%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6.7% 증가한 금액이다.
▲ 2018년 9월 미국 공작기계 수주 현황
2. 일본
2018년 9월 공작기계 수주량은 1,534억 엔으로 전월대비 9.3% 증가했다. 2개월 연속 감소세 후 첫 증가세다. 하지만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2.9% 증가한 수치다. 1,500억 엔 달성도 성공했다.
일본 공작기계 시장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일본공작기계협회는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에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어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역 이슈, 중국의 경제 흐름, 조달 문제 등이 시장 변화를 이끌 요인이다.
내수수주는 644.1억 엔으로 전월대비 3.3% 증가하였다. 지난 달의 반짝 감소세를 다시 증가세로 전환시켰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5.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일반기계 업종이 전월대비 6.1%, 자동차 업종은 2.7% 감소했다. 반면 전기·정밀기계 업종은 10.6%, 항공기·선박 업종은 18.0% 증가했다.
수출수주는 890.4억 엔으로 전월대비 14.1% 증가했다. 2개월 연속 감소세 후 첫 증가세이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1.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전월대비 2.9% 증가한 349.3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8.9% 감소했다. 유럽은 전월대비 13.0% 증가한 201.7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10.2% 감소한 수치다. 북미는 전월대비 31.0% 증가한 328.2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26.7% 증가한 수치다.
▲ 2018년 9월 일본 공작기계 수주 현황
3. 대만
대만의 2018년 9월 공작기계 수출은 3억100만 달러로 전월대비 0.05% 감소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3.9% 증가한 수치다.
절삭기계는 2억5,800만 달러로 전월대비 0.2% 감소했고, 성형기계는 4,300만 달러로 전월대비 0.6% 감소했다. 대만의 2018년 1∼9월 공작기계 수출은 27억3,2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로는 13.3% 증가했다. 절삭기계는 23억1,6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1% 증가했고, 성형기계는 4억1,6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다.
▲ 2018년 9월 대만의 국가별 공작기계 수출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