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계산업] ‘8월의 정체’ 잘 넘긴 미국, 일본·대만은 소폭 감소로 ‘선방’

2018.11.07 15:40:37

[첨단 헬로티]


7~8월은 제조산업 분야가 잠시 숨을 돌리는 기간이다. 일본과 대만은 이 기간에 수주 및 수출을 ‘소폭 감소’로 마무리 지었다. 반면 미국은 ‘대폭 증가’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 설비 수요가 급증한 것이 원인이다.


미국 8월 수주량은 5억100만 달러로 전월대비 25.5% 증가했다. 일본의 8월 수주량은 1,403억 엔, 대만은 3억400만 달러로 두 국가 모두 전월대비 7.1% 감소했다.


1. 미국


미국의 2018년 8월 공작기계 수주는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전월대비 25.5% 증가한 5억1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전년동월과 대비해서도 28.1%나 증가했다. 특히 1~8월 총 수주량은 34억5,007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미국 제조업은 인력 충원 및 설비 증설이 필요한 시점이다. 공작기계와 같은 내구재 수주가 급등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미국 제조업은 ‘여름의 정체’라고 부를 만큼 7~8월에는 저조한 수주량을 기록하지만 올해는 이 시기를 무사히 넘어갔다.


8월 PMI(구매관리자지수)는 61로 60 이하로 떨어진 7월과 비교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 PMI는 단순히 수치의 상승뿐만 아니라 상승 속도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미국제조기술협회(AMT)는 내구재 주문량이 당분간 공급 능력을 넘어설 것이기 때문에 수주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작기계 품목별로 보면 절삭기계 수주는 4억8,144만 달러로 전월대비 28.1%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7.3% 증가했다. 성형기계 수주는 1,999만 달러로 전월대비 14.8%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51.4% 증가한 금액이다.


▼ 2018년 8월 미국 공작기계 수주 현황

<자료 : 미국제조기술협회(AMT)>


2. 일본


2018년 8월 공작기계 수주량은 1,403억 엔으로 전월대비 7.1% 감소했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하지만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5.1% 증가한 수치다. 일본 공작기계 수주는 지난 2개월 연속 1,500엔 달성에 성공했으나 이번에는 실패했다.


일본 공작기계 시장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일본공작기계협회는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에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어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역 이슈와 조달 문제가 시장 변화를 이끌 요인이다.


내수수주는 623.7억 엔으로 전월대비 7.5% 감소하였다. 2개월 연속 증가세 이후 첫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20.5%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일반기계 업종이 전월대비 14.3%, 자동차 업종은 2.9% 감소했다. 항공기·선박 업종도 15.0% 감소했다. 반면 전기·정밀기계 업종은 11.7% 증가했다.


수출수주는 780.2억 엔으로 전월대비 6.8% 감소했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4.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전월대비 3.2% 감소한 339.6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20.9% 감소했다. 유럽은 전월대비 17.1% 감소한 178.5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18.8% 증가한 수치다. 북미는 전월대비 3.3% 감소한 250.5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9.3% 증가한 수치다.


▼ 2018년 8월 일본 공작기계 수주 현황

<자료 : 일본공작기계협회(JMTBA)>


3. 대만


대만의 2018년 8월 공작기계 수출은 3억400만 달러로 전월대비 7.1% 감소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1.5% 감소한 수치다. 절삭기계는 2억5,800만 달러로 전월대비 7.3% 감소했고, 성형기계는 4,500만 달러로 전월대비 5.8% 감소했다.


대만의 2018년 1∼8월 공작기계 수출은 24억2,9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로는 14.4% 증가했다. 절삭기계는 20억5,6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4% 증가했고, 성형기계는 3억7,3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다.


조상록 기자 mand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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