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oT·AR 기술, 산업 현장에서 활용 사례 늘어

2018.08.30 12:21:00

[첨단 헬로티]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과 증강현실(AR) 기술이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두 기술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기업들은 가시적인 ROI(투자자본수익률)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TC는 어제 IIoT, AR 등 최신 기술을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는 혁신 기업들에 대한 내용을 다룬 ‘산업 혁신 실태 연구 보고서(State of Industrial Innovation)’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IIoT의 기능을 물리적인 제품에 구축하거나, 산업용 IoT 솔루션을 새로운 상품 및 제품 내 인터페이스 혹은 서비스 모델의 형태로 최종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상당한 규모의 시장 기회가 조성되고 있다.


또, 기업들은 고객 경험 개선, 새로운 수익 모델 발굴, 경쟁 구도 재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 AR 기술을 도입하여 제품과 서비스를 차별화 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AR 기술

AR 기술 채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전환기에 놓인 기업들은 주저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최종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제품, 서비스, 솔루션은 물론 기업 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있어 AR은 경제적인 구조 재편과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PTC는 AR 시장 보고서 '산업 혁신의 측면에서 본 인더스트리얼 AR의 현재'에서 수집된 데이터에 따르면 AR을 도입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12개월 내에 ROI를 경험하였으며, 이러한 빠른 확산은 새로운 기회와 시장 질서 재편의 가능성을 동시에 시사한다.


마이크 캠벨 PTC 증강현실 제품 부문 총괄 부사장은 “증강현실이 본격화되고 있다. 점차 더 많은 기업들이 물리적인 제품에 AR을 결합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를 위해 AR을 활용할 수 있는 창구가 제한적이 될 것이라는 점도 인지하고 있다. 이번 리포트를 통해 내부 PoC, 고객 대면 제품과 서비스 등 여러 부문에 빠르게 확장시킨 여러 사례들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격 모니터링 및 유지보수, 서비스 혁신 사례 중심의 IIoT 

IIoT 시장 보고서 '산업 혁신의 측면에서 본 인더스트리얼 IoT의 현재'에 따르면, 주로 외부 사용을 위해 IIoT를 추구하는 기업은 규모면에서 훨씬 작은 편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은 일반적으로 대규모 서비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신규 고객 유치 및 유지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 차별화 요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기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은 대부분 원격 모니터링에 IIoT를 도입하는 반면 장기적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에서는 새로운 기능을 활용해 기반을 구축한 후 고유의 활용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후 단계는 일반적으로 머신러닝 및 예지 분석과 결합하는 것이며, 기업에서는 이를 통해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예측하고 고객의 제품 사용 경험을 최적화 할 수 있게 된다.


서비스 중심의 애플리케이션은 또한 개별 제조업체들이 서비스 기회를 발굴하여, 기존에는 써드파티에서 수행하거나, 고객이 직접 수행하거나, 혹은 긴급 고객 지원을 통해 해결되었던 부분의 수요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실제로 방사선 종양 장비의 제조업체 베리안(Varian)은 IoT 기술을 활용하여 현장의 장비 시스템 가동 시간을 높이고, 서비스와 관련된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예지 정비 시스템을 개발하여 장비 당 서비스 방문 횟수를 42% 줄였고, 이를 통해 서비스 마진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경험의 품질을 향상시켰다. 


조 바이런(Joe Biron) PTC IoT 부문 CTO는 "IoT 기술은 인더스트리얼 기업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다.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기업들이 IoT 구축을 통해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제조 운영을 위한 내부 구축의 형태 및 서비스와 유지보수를 위한 외부 구축 등이 모두 포함된다. 중요한 것은 지금이 바로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킬 때이며, 이를 통해 민첩성과 시장 변화의 속도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조상록 기자 mand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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