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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ICT R&D 통계'…2016년 ICT기업 R&D비 31.2조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이 평균 7%로, 일반 기업들보다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미래차 인재양성 위한
'2018 지능형모형차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모형차 주행 결선 준비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2018.7.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ICT 기업체 연구개발 활동을 조사·분석해 30일 발표한 '2016년 ICT R&D 통계'에 따르면 ICT 연구개발 집중도는 2016년 7%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연구개발 집중도 5.6%에서 1.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2016년 전체 산업군의 R&D 집중도 3.2%보다 2.2배 높은 비중이다. '연구개발 집중도'는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을 의미한다.
ICT부문 가운데 '영상 및 음향기기업'의 연구개발 집중도가 12.1%로 가장 높았다. 이는 2015년 4.7%에서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통신 및 방송기기업'의 연구개발 집중도도 10.3%로 평균보다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ICT기업들은 2016년 한 해 동안 연구개발비로 투자한 금액은 총 31조22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산업계 연구개발비 53조9525억원의 절반이 넘는 57.9%에 달한다.
전체 산업의 연구개발비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 동안 매년 3조~5조원씩 늘어났는데 비해 ICT부문은 같은 기간에 2조~3조원씩 증가해 전 산업의 R&D 투자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ICT 부문에서는 이동통신사와 스마트폰 제조사 등이 포함된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이 2016년 28조9246억원을 투자해, 이 부문 전체 연구개발비의 92.6%를 차지했다. 이 부문은 전체 산업 연구개발비에서도 48%를 차지했다.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콘텐츠 개발·제작업'은 연평균 8.3%씩 투자비를 늘리고 있으나 전체 ICT 연구개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로 아직은 미비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이 전체 투자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016년 ICT 전체 연구개발비 31조2200억원 가운데 약 85.2%에 해당하는 26조6046억원이 대기업이 몫이었다. 중소·벤처기업은 4조6154억원으로 14.8%를 차지했다.
ICT기업 연구원 수는 2016년 13만6701명으로 전체 산업 연구원 수 28만7869명의 47.5%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의 연구원 수는 10만647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일창 기자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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