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중국의 반도체 설비 투자 규모, 유럽·일본보다 커질 전망

2018.07.06 11:48:14

[첨단 헬로티]


중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반도체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2018년 중국의 반도체 설비 투자 규모가 유럽과 일본보다도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 위치한 반도체 기업들은 올해 설비투자에 110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설비 투자액 1030억 달러의 10.6%를 차지하는 액수다. 이 금액은 불과 3년 전인 2015년에 중국 기업이 투자 한 금액인 22억 달러 보다 5배나 높으며, 올해 일본과 유럽에 본사를 둔 반도체 기업의 자본 지출을 초과한다. 



3대 유럽 반도체 생산 업체는 팹-라이트(Fab-lite)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한 이후, 전체 반도체 산업 자본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아졌다. 따라서 유럽 기업들은 2005년 전세계 자본적 지출(CAPEX)의 8%를 차지한 이후 2018년 전세계 지출의 4%만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 합작 기업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오스트리아 기업인 ams의 자보 지출이 2017년 증가한 바 있다. 그러나 유럽 반도체 기업들은 2022년까지 전세계 반도체 자본 지출의 3%만을 차지할 것으로 IC인사이츠는 예상했다. 


르네사스, 소니 등 일본의 몇몇 반도체 회사들도 팹-라이트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한 점이 주목된다. 일본 반도체 제조업체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가 줄어들었고, 계열사 사업의 매출 손실과 최종 용도에 필요한 장치를 대량으로 공급하지 못하게 되면서 팹-라이트 비즈니스 모델로 집단적으로 이동하게 됐다. 이런 현상은 일본 기업의 새로운 웨이퍼 팹과 장비에 대한 투자를 크게 감소시켰다. 따라서 일본 기업은 2018년 반도체 산업 총 자본 지출의 6%만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2005년 22%의 점유율과 1990년에 51%의 점유율을 비교했을 때 큰 폭의 하락이다. 


중국의 파운드리 업체 SMIC는 주요 반도체 산업 자본 소비 업체 목록에 포함돼 있지만, 중국 반도체 업계의 주요 소비 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메모리 제조업체 중에서 칭화 유리 그룹이 설립한 창장메모리(YMTC)와 이의 모기업인 XMC, 인노트론(Innotron), 푸젠진화집적회로공사(JHICC), 파운드리 업체인 상하이 화리(Shanghai Huali) 등 4개 중국 기업이 각각 2018년과 2019년에 새로운 팹을 설치하고 증가시키는 데 상당한 돈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중국의 메모리 제조업체들의 지출 증가로 인해 전세계 반도체 자본 지출에서 아태지역(APAC) 비중이 향후 2년간 60% 이상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VS 일본, 유럽 반도체 기업 설비 투자 비교 (단위: 10억 달러) 


이나리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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