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반도체 1위 되찾고파” 상반기 적극적인 투자, 협력 진행

2018.05.30 11:06:36

[첨단 헬로티]


인텔이 올해 상반기에 적극적인 시설 투자와 업계 협력 관계를 맺으면서 반도체 업계 매출 1위 순위를 탈환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인텔은 이스라엘 키럇 갓(Kiryat Gat)에 있는 반도체 공장(Fab)의 기술을 22나노미터(nm)에서 10nm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향후 2년간 50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 같은 내용은 이스라엘 재무부를 통해 지난 5월 15일 공식 발표됐다. 인텔은 몇몇 지역의 투자와 시설 확장을 고려했으나 2년간의 이스라엘 재무부와 논의 끝에 이번 확장 계획을 결정했다. 


이스라엘 재무부에 따르면 인텔의 팹 전환 투자는 몇 주 내로 정부 각처의 승인이 떨어질 것이며, 이번 신규 팹 덕분에 250명의 추가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 정부는 투자 대가로 인텔에 2027년까지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텔은 중국 기업과 협력 및 투자를 통해 비즈니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텔은 최근 칭화유니그룹의 두 자회사인 UNIC 메모리 테크놀러지, YMTC와 낸드플래시(NAND Flash) 부문의 중장기 협력 방안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인텔이 낸드플래시 웨이퍼를 공급하고, 중국 업체들이 이를 이용해 다양한 메모리 제품을 설계·생산해 현지에서 판매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의 2017년 기준의 자료에 따르면 낸드 메모리는 한국의 삼성전자가 37.2%이라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시장이다. 그 다음 2위 일본 도시바와(18.1%), 3위 웨스턴디지털(16.7%), 4위, 마이크론(12.2%), 5위 SK하이닉스(9.9%) 순으로 낸드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6위인 인텔(5.9%)은 낸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히 낮은 편이다. 


인텔은 3D와 낸드플래시 제품의 중간 정도 성격을 갖는 ‘3D X포인트’를 개발해 중국 다롄 라인에서 생산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에 인텔이 중국 업체와 연합전선을 구축할 경우 낸드 시장에서의 파급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인텔 ‘3D X포인트


또 지난 5월 초 인텔은 인텔 캐피탈(Intel Capital)을 통해 12개의 스타트업에게 1억 15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인텔이 투자하는 분야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서비스, 사물인터넷(loT), 실리콘 반도체 기술 등이며, 이는 인텔의 전략적인 초점을 반영한다. 특히 인텔로부터 투자 받는 12개 기업 중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알라우다(Alauda), 사물인터넷(loT) 전문 반도체 기업 에스프레시프 시스템, 시각 인식 기술 업체 레코노바(Reconova) 등 중국 기업 3곳이 포함돼 주목된다.


인텔 캐피탈은 1991년 이후 1530곳 이상의 기업에 지금까지 123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그 중에서 660곳이 상장하거나 인수되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한편, 인텔은 반도체 업계에서 매출 1위를 지켜오다가 지난해 삼성에게 1993년 이후 처음으로 1위를 내주게 됐다. IC인사이츠에 따르면 2018년 1분기에도 삼성전자는 19억 4010만 달러로 인텔(15억 8320만 달러)보다 23%나 높게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 탈환을 위한 인텔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나리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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