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시장, 반도체·정밀기기에서 두 자릿 수 성장할 것

2018.06.07 23:26:22

[첨단 헬로티]


올해 수출은 조사대상 기업의 대부분이 5% 내외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중국과 미국 등 주력시장에 대해서는 수출품목별로 호조와 부진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해외시장에서 가장 위협적인 경쟁국이 중국이라고 응답하였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격 인하(28.4%)와 품질 혁신(27.6%) 등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업체들이 당면한 수출 애로사항으로 신제품 개발(18.4%)과 현지시장 정보(17.8%)도 시급히 개선될 과제라고 응답하였다. 


이번 호에는 한국무역협회에서 최근 조사한 ‘2018년 수출기업 해외시장 경기 전망 설문조사’를 싣는다.



* 2018년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전망 및 고용 계획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년도 수출실적 50만 달러 이상 기업 944개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실시하였다. (대기업 6.9%, 중견기업 20.2%, 중소기업 72.9%)


2018년 수출시장 전망


올해 수출이 0~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이 28.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3~5% 증가와 5~10% 증가에 대한 응답이 각각 24.2%와 19.9%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절반 이상이 2018년 수출증가율을 3% 이하로 전망했다.


주요 시장별로는 세계 경기 개선으로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수입·수요의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었고, 수출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미국(7.1%), 아세안(6.9%), 중국(6.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4.5%), 정밀기기(14.8%) 등이 두 자리 수 증가율을 예상하는 반면, 자동차(1.9%), 가전(6.0%) 등은 낮게 전망하였다. 특히 반도체는 세계 경기 회복 및 IT 경기 호조로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였다. 자동차는 완성차 판매 부진 및 글로벌 경쟁심화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주요시장별 수추증가율 전망

 

▲ 업종별 수출 증가율 전망


수출 호조 및 부진 시장 전망


2018년 수출 호조가 기대되는 시장과 부진이 우려되는 시장에 대해서는 모두 중국과 미국을 선택하였다. 가장 기대되는 시장은 중국(20.8%), 미국(20.4%), 베트남(18.6%) 순이었으며 가장 우려되는 시장도 중국(39.9%), 미국(29.8%) 순이었다. 미국과 중국은 경기 호조가 전망되는 가운데 미·중간 통상분쟁 및 수입규제 등의 영향으로 시장의 불투명성이 증대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는 품목별로 호조와 부진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다. 

 

- 중국시장 : 정유업계는 중국의 석유 수요 증가에 따른 호조를 전망하였으며, 무선통신기기는 중국 시장 내 글로벌 경쟁 심화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 미국시장 : 북미지역 완성차 판매 부진을 이어왔던 자동차/부품은 수출 부진 개선을 기대하였고 철강/비철금속은 최근 미국 정부의 통상압박에 따른 부진을 전망했다.


해외 시장에서 수출 호조를 기대하는 이유로는 신규 바이어 확보(37.6%), 해당 시장 경기 회복 (22.6%) 등 현지 수요 회복 및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세계 경기 개선과 신흥국 성장 모멘텀의 확대 흐름으로 업체들의 수출 기대감이 상승하였다. 


수출 부진을 우려하는 이유로는 통상압박 심화(39.0%), 자사제품 경쟁력 상실(21.1%) 등의 요인을 꼽았다. 통상압박 심화를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꼽은 이유는 G2(미국, 중국)간 무역 분쟁 여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수출시장별 수출호조 및 부진 시장 전망


2018년 수출 경쟁력 전망


해외 시장에서 한국의 가장 큰 경쟁 상대국으로 중국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가전, 선박 등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더 치열하다고 응답했다.


수출 기업들은 경쟁국과 차별화를 위해 가격 인하(28.4%)가 가장 필요하며 다음으로 품질 혁신 (27.6%), 기술 개발(21.6%) 등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수출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요인은 업종별로 보면 상이하게 나타났다. ▲선박, 화학공업, 철강/비철금속은 가격 인하,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는 기술개발 문제, ▲가전과 섬유는 품질 혁신 등을 경쟁력 확보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응답했다.


▲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요건


수출 애로사항 


기업들은 신제품 부족(18.4%)을 수출증대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응답하였고 다음으로 현지시장 정보 부족(17.8%), 자금 부족(16.7%)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품목별로는 ▲섬유, 가전, 반도체는 신제품 부족을, ▲선박, 자동차 등은 자금부족을, ▲기계류와 농수산물은 현지시장 정보부족 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특히 선박업계는 자금 부족에 대한 응답율이 41.7%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철판가격 인상, 일감 부족 등의 영향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 수출 애로사항


수출기업 고용 계획 


설문응답 기업의 절반 정도는 올해 고용 인원 확대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올해 안으로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이 49.0%, 없는 기업이 51.0%로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66.2%, 중견기업이 50.8%, 중소기업이 46.9% 순으로 조사되었다.


신규인력 채용을 주저하는 이유로는 인건비 부담 증대(61.3%), 수출 감소(20.4%), 우수 인력채용의 어려움(5.8%) 등을 꼽았다.


<본 기사는 [머신앤툴 2018년 6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조상록 기자 mand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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