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2017년 반도체 호황으로 공급 부족 현상, 한국 매출 30% 성장 기록 

반도체, 전자부품 공급업체인 마우저 일렉트로닉스(이하, 마우저)가 지난해 반도체 호황 영향과 더불어 다양한 최신제품의 포트폴리오 구축과 편의성 제공을 통해 2017년 연간 실적이 전년 대비 20% 증가, 2018년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에서는 2017년 매출이 30% 증가했다. 이로써 마우저는 전세계 전자부품 유통공급업체 순위에서 처음으로 10위권 진출해 성공해 9위를 달성했다. 

5월 15일 삼성동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다프니 티엔(Daphne Tien) 마우저 아태지역 마케팅 및 사업개발 부문 부사장은 “개발자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 최신 부품을 사용하고 싶어한다. 따라서 마우저의 전략은 광범위한 제품군을 보유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기준으로 마우저가 보유한 보품수가 약 86만개에 달하는데, 경쟁사는 53만개 수준인 것을 봐도 마우저가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프니 티엔(Daphne Tien) 마우저 아태지역 마케팅 및 사업개발 부문 부사장

또 마우저는 단 1개의 제품을 주문하더라도 배송을 해줌으로써 까다로운 배송 기준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또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남부에 있는 70,000m2 규모의 하나의 물류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주문이 들어오면 DHL과 Fedex 등을 통해 빠르게 배송을 한다. 한국의 경우에는 2~4일 정도가 소요된다. 마우저는 온라인 쇼핑몰 비중 높이고자 하고 있지만,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서 여전히 이메일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여러 지역에서 세미나와 웨비나를 개최, 후원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네이버에 블로그를 운영하는 등 지역 맞춤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로써 마우저의 한국시장 매출은 지난 7년동안 7배 성장했고, 작년 APAC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수가 32% 증가했다면, 한국은 34% 증가했다.

다프니 티엔 부사장은 “2017년에는 반도체 호황으로 공급부족 현상이 있었다. 모바일폰의 성장세가 주춤함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이 일어난 이유는, 스마트폰은 보다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보다 부품의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 업계도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전기차 등이 보급되면서 다양한 부품이 탑재됐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부품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마우저에서 판매되는 부품의 종류와 판매량을 분석을 통해 반도체 시장 현황을 예측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에는 2016년에는 자동차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인기가 높았다면 2017년에는 에너지 하베스팅, RF 무선 기술 등이 새롭게 등장했고, 오토모티브는 여전히 인기가 높다. 

그러나 일본과 중국은 RF 무선 기술이 6, 7위로 나타났고 1위가 자동차였으며, 한국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RF 무선 기술 보다 오토 컨트롤과 센싱이 더 순위가 높았다. 반면, 로모틱스 경우에는 여러 국가에서 높은 순위인데 한국에서는 순위가 낮은편이다. 이처럼 같은 아시아 지역이어도 국가별로 관심있는 기술의 종류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년 공급 부족이었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메모리가 올해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마우저는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