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자율주행버스로 제주 달리면 어떨까요?”

2018.05.03 17:08:24

[첨단 헬로티]

 

미래 자동차 담대한 비전 실현 장소로 '제주' 꼽아

 

 

▲ 장병규 대통령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이 2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 특별세션에서 ‘4차 산업혁명, 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제주도’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엑스포는 오는 6일까지 열린다. (2018.5.2/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제주 순환도로를 자율주행버스를 타고 달려보는 건 어떨까요?”     

 

장병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국제전기차엑스포’ 개막특별세션에서 ‘4차산업혁명, 자동차의 미래 그리고 제주도’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서 이같은 제안을 했다.

 

장 위원장은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 공유차가 융합되면서 자동차산업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글로벌 전기차 강자로는 중국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 위원장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전기 판매 1‧2위 기업은 모두 중국기업(BYD, 베이치)으로, 전 세계 전기차 판매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45%에 이른다.

 

중국 전부는 2020년 자동차 산업구조를 전기차 위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절대 강자가 없는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전략이라는 게 장 위원장의 설명이다.

 

장 위원장은 “중국은 전략 달성을 위해 보조금 제도, 전기차 생산량 할당 등 강력한 정책적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활발한 협업 생태계가 중국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특정 제조업체가 기술력 또는 자본력으로 압도적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완성차업체가 부품업체나 기술업체와 적극적으로 협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장 위원장은 위기에 몰린 한국 자동차 산업을 위해서는 ‘혁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한국 자동차 산업 50년 역사 처음으로 생산과 판매가 감소하는 역주행을 시작했고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분야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협업을 꺼리는 기업문화가 혁신을 저해하고 있다”며 “구글 웨이모 등 IT업계의 약진과 바이두 등 중국업체의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감한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메기기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력한 경쟁자를 통해 전체의 분위기를 활성화하는 시키는 기업을 흔히 '메기'에 비유한다.

 

장 위원장은 “테슬라가 미국 자동차 업계의 혁신을 촉진하듯 한국도 메기기업이 필요하다”면서 자율주행차 기술을 보유한 네이버랩스, 평창올림픽에서 5G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한 KT, 제주도에서 자율주행 테스를 준비 중인 넥센테크 등 ICT업계의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및 시장진출 활성화를 기대했다.

 

한국 미래 자동차의 ‘담대한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는 ‘제주도’를 꼽았다.

 

그는 “담대한 비전을 실현시키려면 적절한 비용으로 대중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며 “그런 관점에서 관광객이 많은 제주가 체험하고 체감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구체적으로 그는 “제주의 순환도로를 자율주행버스를 타고 도는 도전을 해보는 것도 선도적 역할을 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제주에 자율주행버스가 돌아다니고 관광객들이 와서 그걸 활용한다면 세계적으로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국 최고의 전기차 점유율과 청전 자연환경 이미지,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높은 렌터카 비중, 730기의 전기 충전기, 풍부한 녹색에너지 자원 등을 제주의 장점으로 꼽은 장 위원장은 “2030 카본프리 아일랜드 비전에 맞춰 폭과 깊이를 넓혀갔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안서연 기자 (asy0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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