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 노리는 조합부품 메이커

신재생 에너지 관련 태양광, ESS, 풍력 등의 기기에 들어가는 전력변환기 부품을 개발 및 제조하는 기업 코아전기. 지난 2017년, 전자기파(EMP) 핵폭탄 방호 장치를 개발하며 세계 시장의 문을 강하게 두드린 코아전기가 WOLRD SMART ENERGY WEEK 2018에 참가하며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제품 평가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 시장에서 소형화, 경량화, 고효율 등의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코아전기를 취재했다.

Q. 코아전기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코아전기는 2009년 7월,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인버터 등에 들어가는 부속장비 사업으로 시작했습니다. 이 분야와 관련해서 지금은 Reactor, EMC, 전기센서 등 PCS를 구성하는 조합부품 메이커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Q. ‌사업을 시작한 지 9년차에 접어들었는데, 지금까지 행보는 어떠셨나요.

코아전기는 사업 시작 후 처음 5년 동안은 고속 성장을 했습니다. 2011년 17억 원, 2012년 40억 원, 그 다음은 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을 정도로 가파른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여기에는 시장 상황이 한몫했습니다. 국내 시장에 태양광, ESS 등이 성장하면서 기업도 함께 커질 수 있었습니다. 2014년부터는 경쟁사들이 생기면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졌습니다. 따라서 5년간 회사는 제자리걸음을 이어왔습니다. 이번 전시회에 나온 이유도 이 답보상태를 깨뜨리기 위해서입니다.

Q. ‌Wolrd Smart Energy Week 2018(스마트 에너지 위크) 전시회에서 어떤 점을 중점에 두시고 계시나요.

저희가 최초에 설립했을 때 제조 기술을 선진화시켰습니다. 선진화된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고객들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제품들을 보여드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었고, 이러한 부분이 저희의 경쟁력이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고객의 니즈를 현장에서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저희 부스에 방문하신 분들은 어느 정도 제품에 이해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분들께 제품이 왜 좋은지를 자세히 설명 드리면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일본시장이 한국시장보다 가격이 세고 고객의 니즈도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미 일본 협력사와 협업해 이미 판매가 시작된 제품이 있는 만큼, 이번 전시회에서 협업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전시회에서 이룬 성과가 있다면 어떤 건가요.

전시회를 통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일본 업체가 있습니다. 전시회에 참가함으로 인해 우리 기업과 제품을 PR할 수 있고, 해외 진출을 위한 다리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전시회 말고도 앞으로 한국, 일본, 독일 등의 전시회에 참가해 코아전기의 기술을 알릴 계획입니다. 

Q. 회사에서 계획하고 있는 사업 분야는 무엇인가요.

최근 자체 기술력으로 고출력 EMP를 개발했습니다. EMP 필터는 방호 설비에 설치되는 전력선이나 통신선 등으로 유입되는 EMP 핵폭탄에 의한 강력한 전자파를 차단합니다. 전쟁이 나거나 하는 등 유사시 전자시스템을 보호하는 장비가 EMP입니다. 코아전기는 국내 최초로 100db의 차폐성능을 갖춘 EMP를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을 관공서 등에 계속 알리고 있습니다.

제품 쪽으로도 전기자성을 이용한 개발을 지속하고 있고, 전력변환기 부품들을 더욱 소형화, 경량화하면서 고효율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시회에서도 사이즈가 반 정도로 줄어들지만 기능은 더 효과적인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