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흔들려도 전기 만듭니다”

한국이 지진 안전지대라는 지위를 잃었다. 기상청의 조사 결과 지난 2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총 476회였다. 지난해 11월에는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진 발생횟수가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에 지진에 특화된 태양광 지지대를 개발한 기업이 있다. WORLD SMART ENERGY WEEK 2018에서 처음으로 지진에 대비한 태양광 지지대를 선보인 해전쏠라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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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해전쏠라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해전쏠라는 8년이 지난 기업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관공서 관련 일을 많이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지진이 화두가 된 만큼, 지진에 특화된 태양광 지지대를 개발했습니다. 아이템을 개발한 후 부산대학교에 있는 지진 테스트 국가공인 기관에서 실시한 테스트를 신청했습니다. 그 테스트에 합격해 이번 전시회에 나온 것입니다. 저희의 핵심기술은 총 3개가 있습니다. 이 핵심기술은 전부 특허가 나온 상태이고, 지금은 성능인증 신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Q. 전시회 참가는 처음인가요.

네 처음입니다. 작년에 지진 성능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여기에 특허 심사 기간까지 더하다보니 작년 말쯤에야 태양광 지지대를 소개할 수 있는 준비가 완벽히 되었습니다. 마침 에너지관리공단에서 WORLD SMART ENERGY WEEK 2018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한 결과 전시회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Q. 처음 선보이는 제품인 만큼 기대하시는 바가 있을 것 같아요.

처음이다 보니 큰 욕심은 부리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에너지 기업에서도 지진에 대해 생각하고 염두 하는 곳이 있고, 관련된 제품이 있다는 정도만 알려도 만족할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가 일본에서 열리는 만큼, 그 의미는 큽니다. 아무래도 일본이 지진 문제에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저희와 상담을 한 일본 기업도 있습니다. 저희 대표님과 금액적인 부분 등을 깊이 있게 얘기하며 자신들이 하는 업무에 적용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희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계속 홍보를 이뤄갈 방침입니다.

Q. 지진 테스트는 어떻게 받으셨나요.

지진에 대해 검사하고 공인 테스트 성적을 발부해주는 곳은 국내에서 부산대학교가 있습니다. 여기에 검사를 받으러 갔더니 담당 태양광 지지대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교수님께서는 이러한 제품은 세계 최초일거라고 짐작하셨습니다. 테스트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견디더라도 효과가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전력 값에 이상이 발생하는 지까지 검사해 통과했습니다. 또한, 지진과 연계해 풍속 검사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풍속 45m/s가 최대치인데, 저희는 이 풍속에서도 이상이 없어 어디에 설치해도 무방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Q. 제품 홍보에 박차를 가하실 것으로 예상되는데, 장기적인 계획은 어떻게 세우셨나요.

저희 제품이 어느 정도 인지도가 쌓인 후에는 지진 등 자연재해에 안전한 태양광 지지대를 공공기관에 적용하고 싶습니다. 나아가서는 해외 산업단지에도 적용하는 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Q. 끝으로 못 다하신 말씀 있으신가요.

이제 한국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강진에 이어 여진도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제 태양광 분야도 지진을 고려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설계하시는 분들이나 기업에서 이 부분을 많이 염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