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지난 2017년 한 해 공작기계 시장 현황이 최종 집계되었다. 수출이 돋보인다. 12월 한 달 동안은 전년동월 대비 8.3% 감소세를 보였지만 한 해를 통틀어보면 전년 대비 16.4% 증가한 23억5,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주도 전년동기 대비 12.8% 증가한 2조8,405억원을 기록했다. 생산은 2조6,6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하였으며, 출하는 2조9,568억원으로 18.8% 증가했다. 지난 한 해는 확실히 맑았다. 문제는 올해다. 설비투자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고 수출 부분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기계산업계에서는 성장세가 완만해지기는 하나 성장 그래프가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추세다.
1. 수주
2017년 한 해 공작기계 수주는 2조8,4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내수 수주는 1조5,2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 증가하였으며, 수출 수주도 1조3,117억원으로 15.7% 증가했다.
다만, 12월은 전월 대비 5.6% 감소한 2,13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부터 나타난 설비투자의 증가세 둔화가 이어진 것. 그나마 내수 수주는 전월 대비 0.4% 증가한 1,067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수주는 1,070억원으로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최근의 산업 분위기는 좋지 않다. 전경련 발표 600대 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1월 전망치는 96.5로 20개월 연속 기준선 100에는 못 미치고 있다.
부정적 대외 여건이 지속되고 법인세율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대내 환경도 불리해지면서 기업들의 기대감이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부문별로도 내수(96.7), 수출(96.5), 투자(97.5), 자금사정(95.2), 재고(100.3), 고용(99.2), 채산성(97.0) 등 전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2017년 12월 품목별 수주를 보면, 성형기계는 전월 대비 18.3% 증가한 41억원, 범용절삭기계는 8.0% 증가한 8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NC절삭기계는 전월 대비 6.5% 감소한 2,016억원을 기록했다. NC절삭기계 가운데 머시닝센터는 전월 대비 19.5% 감소한 808억원을, NC선반이 전월 대비 6.2% 감소한 838억원을 기록했다. 밀링기는 전월 대비 8.8% 증가한 36억원을, 연삭기는 18.8% 증가한 20억원을 기록했으나 범용선반은 전월 대비 0.4% 감소한 16억원을, 보링기는 45.6% 감소한 3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 수주에서는 자동차/부품 업종의 12월 수주가 316억원으로 전월 대비 11.3% 감소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도 21.6% 감소했다. 2017년 자동차 산업은 수량 기준으로 생산, 내수, 수출 모두 소폭 감소했다. 다만, 금액 기준으로 수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417.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일반기계(283억원, +12.0%)와 철강·비철금속(63억원, +0.7%), 금속제품(51억원, +100.4%) 업종은 전월대비 증가한 반면, 전기·전자·IT(185억원, -10.3%), 정밀기계(19억원, -17.8%)업종은 전월 대비 감소했다.
▲ 2014년 ~ 2017년 공작기계 수주
▲ 품목별 공작기계 수주
2. 생산과 출하
2017년 한 해 공작기계 생산은 2조6,6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하였으며, 출하는 2조9,568억원으로 18.8% 증가했다.
12월 한달 간 공작기계 생산은 2,489억원으로 전월 대비 6.6% 증가하였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35.4% 증가한 수치다. 출하는 3,038억원으로 전월대비 11.6%, 전년동월 대비 41.9% 증가하였다.
품목별 생산에서는 NC절삭기계(2,239억원, +5.2%), 성형기계(194억원, +33.8%)가 전월 대비 증가하였으며 범용절삭기계(57억원, -10.1%)는 감소하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머시닝센터(866억원, +0.8%), NC선반(890억원, +16.8%), 프레스(192억원, +34.6%) 모두 전월대비 증가하였다.
▲ 공작기계 생산·출하
3. 수출
2017년 한 해 공작기계 수출은 23억5,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4% 증가하였다.
12월 한 달 간 수출은 2억1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6.6% 감소하였으며, 전년동월 대비로는 8.3% 감소하였다. 1월부터 11월 총 수출은 21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9.4% 증가하였다.
품목별 수출에서는 NC절삭기계(1억2,200만 달러, -30.0%)와 성형기계(5,300만 달러, -36.4%)는 감소한 반면, 범용절삭기계(2,600만 달러, +57.0%)는 전월 대비 증가하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NC절삭기계에서는 NC선반(5,600만 달러, -2.1%), 머시닝센터(3,700만 달러, -44.6%) 모두 전월 대비 감소하였다. 밀링기(200만 달러, -35.4%), 범용선반(60만 달러, -14.7%)은 전월 대비 감소한 반면 연삭기(1,000만 달러, +79.6%)는 전월 대비 증가하였다.
한편, 성형기계에서는 프레스(2,100만 달러, -20.9%), 절곡기(800만 달러, -22.4%), 단조기(800만 달러, -78.1%)는 감소한 반면, 전단기·펀칭기·낫칭기(900만 달러, +35.6%)는 전월 대비 증가하였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아시아(1억1,300만 달러, -12.3%), 중남미(900만 달러, -71.3%), 북미(2,700만 달러, -51.7%), 유럽(4,600만 달러, -10.6%) 모두 전월 대비 감소하였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 시장이 전월 대비 23.0% 감소한 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 또한 전월 대비 33.5% 감소한 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1,100만 달러, +311.2%), 인도(1,000만 달러, +28.9%)는 전월 대비 증가하였다.
북미와 중남미 지역 가운데 미국(2,700만 달러, -52.7%), 멕시코(800만 달러, -73.0%) 모두 전월 대비 감소하였다.
유럽 지역에서는 터키(900만 달러, -44.3%), 독일(900만 달러, -23.8%), 이탈리아(500만 달러, -42.8%)는 전월 대비 감소하였으나, 700만 달러를 기록한 러시아는 전월 대비 158.3%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 공작기계 수출 (2015 ~ 2017)
▲ 품목별 공작기계 수출
4. 수입
2017년 한 해 수입은 13억4,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4% 증가하였다.
12월 한 달 간 공작기계 수입은 1억 달러로 전월 대비 16.2% 감소하였으며, 전년동월 대비해서는 2.8% 증가하였다. 품목별 수입에서는 NC절삭기계(6,600만 달러, -20.4%), 성형기계(2,000만 달러, -11.8%)는 전월대비 감소했으나, 범용절삭기계(1,300만 달러, +3.3%)는 증가하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NC절삭기계에서 NC선반(1,000만 달러, +2.6%)는 전월 대비 증가한 반면 머시닝센터(1,500만 달러, -23.5%) 전월 대비 감소하였다. 연삭기(1,000만 달러, +3.1%), 범용선반(100만 달러, +141.7%)은 전월 대비 증가하였으나, 밀링기(200만 달러, -60.7%), 보링기(10만 달러, -85.5%)는 전월 대비 감소하였다.
성형기계에서는 절곡기(700만 달러, +50.8%)는 전월 대비 증가한 반면, 프레스(500만 달러, -43.5%), 단조기(200만 달러, -16.1%), 전단기·펀칭기·낫칭기(200만 달러, -8.4%)는 모두 전월 대비 감소하였다.
2017년 한 해 동안의 지역별 수입에서는 아시아(8억6,900만 달러, +14.2%), 북미(6,100만 달러, +37.3%), 유럽(4억500만 달러, +1.0%)지역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하였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이 전년동월 대비 18% 증가한 1억9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일본(5억5,600만 달러, +0.2%), 대만(1억900만 달러, +41.8%) 모두 전년동월 대비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 유럽 지역에서는 스위스(1억2,000만 달러, +46.2%)와 프랑스(600만 달러, +50.3%)가 전년동월 대비 증가한 반면 독일(1억9,500만 달러, -5.9%), 이탈리아(3,900만 달러, -28.6%)는 전년동월 대비 감소하였다.
▲ 공작기계 수입 (2015 ~ 2017)
▲ 품목별 공작기계 수입
*본 리포트는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에서 발표한 ‘2017년 12월 공작기계 시장 동향’을 기반으로 작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