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동향] 일본·대만·미국, 2017년 공작기계 수출액 전년비 상승

2018.03.05 10:26:23

[첨단 헬로티]

지난 한 해 공작기계 산업 주요국가의 시장 동향이 나왔다. 일본, 대만, 미국 모두 전년 대비 상승하는 결과를 얻었다. 글로벌 경기의 상승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국의 12월 및 2017년 한 해 시장을 살펴본다.


일본


중국의 수요 확대로 인하여 일본의 공작기계 수주가 10년 만에 최고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작기계에 대한 높은 수요는 2018년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부품 부족으로 수요에 대하여 생산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가 있다.


2017 ~ 2018년 시장 동향

일본의 2017년 공작기계 수주액은 2017년 1월~11월 기준 1조4,796억 엔으로 연간 과거 최고인 2007년 수주액 1조5,899억 엔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11월에는 처음으로 월 수주액이 1,500억 엔을 돌파했는데, 그 중 해외 수출이 1,041억 엔이다. 이는 내수 대비 2배가 넘는 액수다. 


중국에서는 인력 부족이나 임금 상승으로 노동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으로, 생력화가 기대되는 최신 공작기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기계 수요는 2018년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향후 스마트폰 생산용을 중심으로 유기EL, 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 내에서는 2019년 10월에 실시될 예정인 소비증세로 인하여 2018년에 직전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단기적으로 공작기계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감소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부품 부족이 과제


한편 주요 부품의 수급이 핍박하여 수주에 생산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배경에는 세계적인 설비투자 확대 추세가 있다. 또 공작기계 기업의 주요 고객인 자동차 및 전자부품 외에 반도체 제조장치에서도 생산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리니어 가이드, 볼나사, 전자부품 등 폭넓은 부품·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작기계와 반도체 제조장치 간에서 부품 조달 경쟁이 발생한 것이다. 


자회사에서 중소형 공작기계를 제조하는 Citizen에서는 기계 제조에 필요한 판금 가공품이나 주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외주로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4억5,000만 엔을 투자하여 태국 및 베트남 공장을 확장, 부품의 내제화를 추진함으로써 대응하고 있다. 


기계의 납기가 지연되면 공작기계 업계만의 손해가 아닌 투자 유치 실패로 산업계 전체의 기회손실이 될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자료 : 한일재단 일본경제연구센터>


대만


대만의 2017년 12월 절삭기계 수출은 3억2,7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5.1% 증가했다. 그 중 금속 절삭기계는 전월 대비 3.6% 증가한 2억7,520만 달러를 기록했고, 성형기계는 전월 대비 13.8% 증가한 5,16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 한 해 동안 공작기계 수출은 33억4,73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금속 절삭기계는 전년 대비 17.1% 증가한 27억9,400만 달러를, 성형기계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5억5,3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해 하반기 글로벌 경제는 호황이었다. 특히 설비 투자가 많았는데 대만의 공작기계 수출도 그 영향을 받았다. 특히 독일을 비롯한 유럽 지역은 PMI(구매관리자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독일의 경우 60.6이었는데 글로벌 PMI는 54.4였다. 


대만의 수출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대만(NT) 달러가 성장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상위 10개국의 수출액을 보면 중국(홍콩 포함), 미국, 터키, 독일, 태국, 인도, 베트남, 한국, 러시아, 네덜란드 순이다. 지난 한 해 동안의 중국 수출은 전체 수출의 35%인 11억7,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2월은 1억1,600만 달러다. 2017년 대 미국 수출액은 3억7,100만 달러다. 


수출량이 급격히 늘어난 국가는 한국과 러시아로, 지난 한 해 한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39.6% 증가한 9,960만 달러, 러시아 수출액은 28.2% 증가한 9,520만 달러다. 


<자료 : 한국공작기계협회, 대만TMBA>



미국


미국의 2017년 12월 공작기계 수주는 4억4,7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6.0% 증가했다. 2017년 한 해 동안의 수추 총액은 45억 달러로, 2016년 대비 8% 증가했다.


AMT 더글라스 케이 우즈(Douglas K. Woods) 대표는 “올해 1분기가 수주 확대의 기회이지만 유럽과 중국의 제조업 분야가 성장하면서 이를 저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조 기술 시장의 주요 선행 지표는 긍정적이며, 이는 대부분 시장의 중요한 확장을 의미한다. 생산 가동률은 제조 부문에서 77%로 일시 중지되었지만, 산업 생산 지수는 12월 산업생산지수는 106으로 계속 상승했다.


상위 2개의 선도지표인 PMI(구매관리자지수)와 금속가공 비즈니스 지수(Gardner Business Media가 발표)는 모두 59.1로 나타났다. 이는 다음 분기 동안 제조 부문의 지속적인 확장을 의미한다. 


<자료 : 한국공작기계협회, 제조기술협 (AMT)>


<본 기사는 월간 'Machine & Tool' 2018년 3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조상록 기자 mandt@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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